- [패션 신스틸러]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심희섭-정수인 재회룩, 삼남매 ‘한양 상경’
- 입력 2017. 03.15. 10:07:55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이 한양으로 왔다. 그는 심희섭, 정수인을 모두 찾고 힘을 합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준비를 시작했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심희섭-정수인
지난 1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홍길동(윤균상)은 아버지 아모개(김상중)의 상을 치른 뒤 ’홍가’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한양으로 향했다. 왕을 자신의 뒷 배경 삼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한양으로 온 그는 가장 먼저 자신이 충원군 이정(김정태)을 칠 때 도움을 준 낭청(심희섭)을 찾았다.
그는 “이종수 나으리가 충원군 얘기를 꺼내자 다들 충원군이 왕족이라고 몸을 사렸단다”며 “근데 한 낭청이 극구 충원군을 국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게야. 참으로 하늘이 도운 셈이지, 뭐냐”라고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를 들은 길동은 “그 낭청, 이름이 뭡니까“라고 묻고, 일청은 “박하성이라는 젊은 낭청이라더군”이라고 이름을 기억해냈다. 박하성은 길현(심희섭)이 과거를 보기 위해 새롭게 가진 이름. 이를 모르는 길동은 자신의 형일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한 상태로 “우릴 도와준 사람을 모른 척하면 안 되겠지요”라며 그를 찾을 것을 예고했다.
같은 시각 궁에 있던 길현은 새롭게 들어온 궁녀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본다. 그때 한 궁녀가 땅에 떨어진 댕기를 줍기 위해 뛰어오고, 그녀의 얼굴이 비쳤다. 그 궁녀는 사라졌던 길현과 길동의 동생 어리니(정수인)로 드디어 세 남매가 모두 한양에서 만나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장면에서 한양에 있는 세 남매는 각자 자신의 신분에 맞는 한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는데, 이제 막 한양으로 상경한 길동은 비단옷을 입었으며 궁 안에 있는 길현과 어리니는 각각 자신의 관직에 맞는 의상을 입었다.
길동 역의 윤균상은 그동안 입었던 주황색 면 두루마기를 벗고, 화려한 꽃 패턴 두루마기를 입었다. 기품 있어 보이는 색감에 까만 소맷자락으로 높아진 위상을 표현했으며 길동과 함께 한양에 온 가령(채수빈) 역시 그동안 입었던 면 저고리, 치마 대신 꽃분홍 비단 저고리와 풍성한 주름이 들어간 쨍한 하늘색 치마로 양반 규수의 모습을 표현했다.
궁에서 궁녀로 있음이 밝혀진 어리니 역의 정수진은 분홍색 저고리에 파란색 치마를 입는 것으로 궁녀 복을 완성했고, 궁에서 관직 낭청으로 일하는 길현 역의 심희섭은 초록색 관복을 입는 것으로 서로 다른 인물의 위치를 보여줬다.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