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가 복합문화공간 新 전략, 소규모 패션 브랜드 ‘기 살리기’
- 입력 2017. 03.15. 13:27:29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신진 디자이너와 창업 기업들을 지원하는 형태의 유통가 복합문화공간 트렌드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2015년 4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건대입구에 컨테이너형 복합쇼핑몰 커먼그라운드를 오픈했다. 패션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기존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유통 전개를 시도했다.
올해에는 섬유 공장과 자동차 정비 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가 5월 문을 연다. 특히 커먼그라운드의 성공사례를 통해 에스팩토리는 권리금을 없애고 합리적인 임대료로 디자이너, 소규모 브랜드들을 지원할 계획으로, 소규모 브랜드를 유치하는 유통가 트렌드를 이어간다. 이에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기성 브랜드가 아닌 독립 디자이너, 소규모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복합문화공간은 유통 업계의 발전과 대형 브랜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작은 브랜드들의 성장을 도모해 패션 업계 전반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소규모 브랜드를 위한 플랫폼으로 출발했던 커먼그라운드가 현재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 브랜드들로 가득 채워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계속해서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소규모 브랜드를 발굴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는 등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에스팩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