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vs 이상윤 ‘화이트셔츠+투턱 팬츠’, 럭셔리 아재코드 연출법
입력 2017. 03.16. 09:37:21

엑소 카이, 이상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상윤과 엑소 카이가 시대를 관통하는 촌티 넘치는 아재패션 코드, 화이트셔츠와 헐렁한 투턱 팬츠, 이것마저도 누가 입고 어떻게 연출하는지에 따라 럭셔리 시크로 돌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셔츠 선택법이다. 카이와 이상윤은 헐렁한 오버사이즈 셔츠에 성장 차림에나 입는 윙칼라가 달린 디자인으로 트렌디와 클래식을 모두 충족하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 셔츠는 가슴 부위 역시 턱시도 셔츠를 연상하게 하는 디테일로 어떤 룩도 센치한 반전이 가능해 셔츠 마니아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다음은 연출법이다. 카이는 셔츠를 팬츠 안으로 넣어 고 여기에 서류가방을 연상하게 하는 브리프케이스까지 80년대 아재패션 코드를 완성했다. 그러나 카멜색 가족 손잡이가 달린 비비드 그린 가방이 엣지있는 반전을 이뤄냈다.

이상윤은 카이와 달리 셔츠를 밖으로 빼 입고 와이드 커프스와 와이드 칼라의 셔츠 디테일과 유사한 트렌치코트를 루즈 앤 루즈로 레이어드해 모던한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옷 하나하나의 디테일과 머리에 딱붙게 연출한 포마드 헤어와 동그란 안경테가 3,40년대 개화기 남성 느낌이 더해진 세련된 아재 패션을 완성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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