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연두빛 누빔 마고자’, 사랑의 기억
입력 2017. 03.17. 11:31:29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의성군 이겸이 평생 가슴에 품고 있는 속내를 전하며 이뤄지지 못할 사랑으로 가슴을 저미게 했다.

지난 16일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수월관음도를 품고 한양으로 돌아오는 눈 쌓인 산길에서 사임당(이영애)는 자신만 말에 태우고 힘겹게 걷고 있는 이겸에게 말에 오를 것을 제안했다.

고려지를 만들어야 하는 시일이 촉박하고 가족에 대한 걱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겸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긴 눈길로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무명한복에 걸친 곱디고운 연두 빛 누빔 마고자와 연 노랑색 누빔 머플러는 그녀를 꼭 감싼 이겸의 자주 빛 한복과 함께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힘겹게 한양 가까이 도착했지만 민치형(최철호)의 급습으로 상처를 입고 동굴로 도망친 사임당과 이겸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죽음의 문턱에서 이겸은 사임당의 손을 꼭 쥔 채 “꿈을 꾼다오. 가끔씩. 그대와 내가 들판을 누비며 색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던 20년 전의 꿈을. 어제 일처럼 생생하오. 그 기억만으로 나는 평생을 버틸 수 있소”라며 아직도 그에게는 현재 진행 중인 그의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함께 말을 달려오면서 내 또다시 꿈을 꾸는 것만 같았소. 금강산도를 보겠다면 담장을 뛰어넘어 들어왔던 그 당찬 소녀”라며 힘겹게 말을 잇는 그는 밖에 자신들을 찾는 목소리가 들리자 사임당을 먼저 보내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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