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자체발광 오피스’ 단벌 신사 고아성, 서러움 가득 ‘을의 외침’
입력 2017. 03.17. 17:59:28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하석진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 서우진에 말에 결국 분노하며 을의 설움을 쏟아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은호원(고아성)과 서우진(하석진)이 다시 한 번 면접으로 얽히면서 진정한 ‘악연’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에서는 은호원의 이력서를 본 서우진이 “인생을 걸고 싶은 사람 치고는 너무 준비를 안 했네요”라고 면박을 주는 장면부터 면접이 시작됐다. 이미 한 차례 악연이 있는 두 사람이기에 호원은 일단 숙이고 “죄송합니다, 계속 아르바이트를”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서우진은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죠. 우리 회사 인재상이 뭔지는 압니까?“라고 쏘아 붙였고, 호원은 “혁신과 도전, 적극적인 스페셜리스트입니다“라고 똑부러지게 답했다. 이를 들은 서우진은 “잘 아시네요, 그걸 아시는 사람이 인생을 걸겠다면서 인턴십, 연수 프로그램 하나 관리를 못했으면 이건 노력이 부족한 거 아닌가?“라고 면박을 줬다.

가만히 이를 듣던 호원은 ‘노력? 노오력?’이라고 속마음으로 말하며 “아니, 학자금 대출에 집세도 내야 되고. 먹고 살기 힘드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왔지. 인생을 걸긴 뭔 인생을 걸어요. 이런 개소리 좀 시키지 말아요”라고 분노했다.

이어 “지원 동기? 몰라서 물어요, 지금?”라고 소리치며 “먹고 살려고 지원했습니다. 그러는 아저씨들은 이 회사에 목숨 걸고 다녀요?”라고 을의 설움을 토해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사이다’ 한 방을 선물했다.

이 장면에서 ‘단벌신사’ 은호원 역의 고아성은 하얀 셔츠에 블랙 스커트 슈트를 입어 면접룩을 완성했다. H라인으로 똑 떨어지는 스커트 라인과 무릎 위로 올라오는 단정한 차림새가 ‘면접’ 중이라는 것을 강조해 보여줬다.

서우진 역의 하석진은 스트라이프 셔츠에 금색 타이로 합을 맞추고 남색 슈트를 맞춰 입었는데, 고아성보다 훨씬 다양한 컬러감을 활용해 그가 ‘갑’의 위치에 있음을 색감으로 확고히 했다.

MBC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딩잔혹사 혹은 일터 사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BC ‘자체발광 오피스’ 화면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