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피고인’ 엄현경 ‘네이비 재킷’, 충격 발언 엄기준 악행의 마침표
- 입력 2017. 03.22. 08:58:26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피고인’이 1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된 가운데 엄기준이 자신의 악행에 대한 벌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지난 21일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8회(최종회)에서는 차민호(엄기준) 재판이 진행됐다. 앞서 차민호는 박정우(지성)에게 “대한민국에서 돈과 권력으로 할 수 없는 게 뭐가 있을까요”라며 끝까지 자신이 무죄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밝혔다.
박정우는 차민호의 살인 및 살인교사 증거와 차민호 주변 인물의 증언을 통해 혐의를 주장했지만 매번 차민호의 계략으로 인해 깔끔하게 입증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박정우는 마지막 카드로 나연희(엄현경)을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나연희는 남편 차선호가 사망한 것을 언제 알게 됐냐는 질문에 “차민호씨가 자살했다는 날 알았습니다. 차민호씨가 집으로 왔습니다. 선호씨가 되어서”라고 답했다. 이에 박정우는 왜 모른 척했냐고 다시 질문했다.
이에 나연희는 “불쌍했습니다. 사랑했으니까요.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오랜 시간 아버지에게 학대 당하며 점점 변해갔어요. 그러다 제가 차선호씨와 결혼한 순간부터 다른 사람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선호씨인 척 다가오는 차민호씨를 받아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나연희 역할의 엄현경은 화이트 컬러의 터틀넥 톱에 재킷을 입어 재판 증인에 어울리는 진중한 스타일을 연출했고, 엄기준은 매회 선보이던 깔끔한 슈트가 아닌 죄수복을 입어 부부의 서로 다른 상황을 표현해 비극적인 결말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나연희는 본인의 아들이 차선호가 아닌 차민호의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했고, 결국 차민호는 죄를 인정하며 비통함에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박정우는 “피고인을 사회와 영원히 격려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살인, 살인 교사 및 살인교사 미수 혐의로 피고인 차민호에게 사형을 구형합니다”라며 길고 길었던 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차민호는 독방에 갇혔고 연기가 아닌 실제로 미쳐버리는 비참한 모습을 맞이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피고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