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채수빈 분홍 댕기, 윤균상에 ‘사랑 고백’
- 입력 2017. 03.22. 09:30:14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과 채수빈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한층 애틋해진 두 사람은 앞으로 닥칠 위기를 모두 극복할 수 있을까.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채수빈 윤균상
지난 2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가령(채수빈)이 따로 마음에 둔 사내가 있다며 홍길동(윤균상)에게 소개해 주겠다고 정자로 데리고 나온다.
한참 듣던 길동은 심기가 불편한 듯 헛기침을 하며 “늦나보다”라고 말하지만, 가령은 “늦기는 진작에 와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 지금 내 앞에 있잖아요”라며 “나는 오라버니 좋아해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길동은 가령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가령은 “나는 너무 시시하지”라며 장녹수(이하늬)에게 여전히 그의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다. 가령이 그렇게 길동의 집을 떠나려고 하자, 길동은 가령을 잡고 키스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가령과 눈을 맞춘 길동은 “널 다치게 하고 싶진 않아. 널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라고 그동안 마음을 숨겼던 이유를 밝히고, 가령은 “그러니까 내가 함께 할게요”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한 키스를 나눴다.
이 장면에서 홍길동 역의 윤균상은 기품 넘치는 두루마기에 상투를 틀어 그동안의 길동과 차별화 된 한복을 연출했다. 검은 색과 오트밀 색이 조화를 이룬 넉넉한 두루마기는 지위가 한층 상승한 홍길동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가령 역의 채수빈은 짧은 길이의 흰색 저고리에 레몬색 치마를 입었다. 저고리의 깃단의 꽃분홍색으로 하고 고름은 청록색으로 해 컬러풀한 감각을 살리고 치마에는 주름을 풍성하게 넣어 청순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핑크색 댕기를 활용해 밝고 명랑한 가령의 성격을 보여줬다.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