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지운 감독, 데뷔 후 첫 뮤직비디오 연출
입력 2017. 03.22. 15:51:00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밀정’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김 감독은 올해 최고의 기대작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대표 곡 ‘단 한번의 순간(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그간 뮤지컬 뮤직비디오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작품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는 네이버공연 TV캐스트(tv.naver.com/v/1532605)에서 선공개 됐다. 김 감독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나타내기 위해 CG(컴퓨터그래픽)의 힘을 빌지 않고 두 배우의 모습을 수 십 개의 커튼과 스크린에 투사하면서도 그 모든 장면의 타이밍을 현장에서 맞추는 복잡한 기법을 시도했다.

김 감독은 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아무것도 없는 창고형 스튜디오를 마치 미로 형식의 넓은 갤러리처럼 교묘하게 개조한 뒤 그 공간에 특유의 빛과 색을 담아냈다.

이 뮤직비디오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아쉬운 사랑 이야기를 영화와 책을 통해 알게 된 한 여인이 우연히 다리 사진을 보면서 최근 이뤄지지 않은 자신의 연애에 대한 단상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김 감독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스토리와 자신의 사연을 병치시킨 한 여인이 다리 사진 앞에서 얼핏 본 옛사랑을 쫓아가는 판타지를 경험하고 열병 같은 강렬한 감흥이 살아났다가 다시 가라앉는 과정을 한 호흡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김 감독뿐 아니라 ‘대호’ ‘아수라’ ‘내부자들’ ‘조선마술사’ ‘밀정’ 등에 참여한 정귀호 촬영감독 이성환 조명감독 정이진 미술감독 등 스태프가 대거 참여했다.

‘단 한 번의 순간’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두 주연인 옥주현 박은태가 최고의 화음을 과시하는 듀엣 곡이다. 짧지만 강렬했던 나흘간의 만남 끝에 두 사람의 사랑의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함께 부르는 곡이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다음 달 15일부터 오는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22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2차 티켓이 오픈 됐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프레인글로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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