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자체발광 오피스’ 이동휘·한선화 목걸이 사원증, “이런 이별도 좋더라”
- 입력 2017. 03.23. 09:33:34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의 이동휘와 한선화가 회사 내에서 매일 마주치며 이별을 몸으로 실감했다.
‘자체발광 오피스’ 이동휘·한선화
22일 밤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도기택(이동휘)과 하지나(한선화)가 회사에서 계속해서 마주치며 천천히 이별을 몸으로 체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나는 눈앞에 보이는 기택을 부담스러워 했고, 기택은 “난 이런 이별도 좋더라”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기택은 “지나야, 이거 부장님 거 사면서 샀어, 너 장어덮밥 좋아하잖아”라며 도시락을 주고, 지나는 “이런다고 내가 마음 바꿀 것 같아? 오빤 이러니까 좋아?”라며 그를 다그쳤다.
이를 들은 기택은 “그래, 알았어. 우리 헤어진 거 맞아”라고 수긍하고, 지나는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무슨 이별을 이렇게 하니?”라고 반문하며 “어떻게 헤어지기 전보다 헤어지고 나서가 더 자주 봐? 출근해서 퇴근까지. 이게 이별이야?”라고 현재 두 사람이 처한 상황에 대해 직시했다.
하지만 기택은 “난 이런 이별도 좋더라. 잘 있는지, 잘 먹는지, 잘 웃는지. 안 궁금해도 되니까. 저녁 먹고 해. 갈게”라고 애틋한 말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하지나 역의 한선화는 쨍한 개나리색 블라우스에 H라인 블랙 레이스 미디 스커트로 합을 맞췄다. 신입사원이자 계약직인 기택과 달리 대리 직급을 단 그녀는 하늘하늘한 프릴 블라우스에 블랙 스커트, 스틸레토 힐로 깔끔한 오피스 룩을 완성하고 빅 볼드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도기택 역의 이동휘는 하얀 셔츠에 은색 타이를 더한 뒤 블랙 슈트를 위아래로 챙겼는데,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빼놓지 않는 것으로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기택과 지나의 신분 차이를 보여주듯 빨간줄 사원증과 까만줄 사원증을 걸어 캐릭터의 개성을 확실히 했다.
MBC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딩잔혹사, 일터 사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