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터널’ 최진혁 1980년대 형사 리얼리티, ‘송강호 가죽 재킷’
입력 2017. 03.23. 10:08:39

‘터널’ 최진혁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터널’ 최진혁이 1980년대 형사 박광호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신경 썼다고 말했다.

22일 진행된 케이블TV OCN ‘터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진혁은 자신이 연기하게 되는 형사 박광호를 완성하기 위해 1980년대 느낌을 그대로 연출하는 패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털어놨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6년으로 타임 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 ‘보이스’ 후속으로 오는 3월 25일 첫 방송된다.

최진혁은 ‘터널’에서 박광호 역을 맡았다. 박광호는 1980년에서 2016년으로 타임 슬립하는 열혈 형사로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설정이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선 당시의 의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최진혁은 “저희가 처음 테스트 촬영을 할 때는 정말 촌스러운 모습으로 준비를 했다”며 “여러 가지 모습을 카메라에 비춰 보면서 최종적으로 결론지은 것이 공개된 영상 속 박광호의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 박광호는 넉넉한 피트의 까만 점퍼를 착용하거나 광택이 도는 소재의 가죽 재킷을 걸쳤다. 특히 코듀로이 팬츠를 입은 것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1~2부 대본을 보고 나서는 ‘살인의 추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영화를 다시 봤는데, 거기서 송강호 선배님이 가죽 재킷을 입으신다.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 저에 맞게 따로 의상을 제작했다”며 “저는 어릴 때 코듀로이 바지를 입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스타일리스트 분에게 부탁드려 따로 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에 실제로 입은 옷들을 입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다고 생각했다. 일부러 그런 옷들을 구했고, 그렇게 코디했다”며 “옛날 형사는 제 기억에 과격했다. 욕도 많이 하고, 구타고 있었고. 그 모습들을 생각하다 보니 대본 상에 나타난 박광호와 맞는 부분이 있었다. 뜨겁고, 열정적인 형사다. 그런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 완성을 위해 패션을 적극 활용했음을 고백했다.

그런가하면 박광호는 2016년으로 타임슬립 하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최진혁은 “박광호는 휴대전화도 모르고, 사소한 것부터 되게 동떨어진 인물이다”라며 “그런 작은 소품들 하나에서 나오는 코믹한 장면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의식하신다면 재밌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흥미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OCN ‘터널’은 오는 3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OCN ‘터널’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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