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이듀이, 韓‧中 인기 동시에 얻을 수 있었던 비결 [SFW 인터뷰]
- 입력 2017. 03.23. 18:33:16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듀이듀이(DEW E DEW E)가 2017FW 서울패션위크 패션쇼를 통해 국내외를 오가는 힘찬 활동을 시작한다.
2014년 7월에 론칭된 듀이듀이(DEW E DEW E)는 듀오(DUO)와 뉴(NEW)의 합성어로 두 명의 디자이너가 만나서 새로운 것을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로맨틱하면서도 시크한 감성을 기본으로 모든 작업을 진행하고 빈티지하고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여성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김진영 디자이너는 “브랜드의 인지도 때문에 브랜드를 늦게 시작하게 됐다. 스스로 확신이 섰을 때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 페어와 바잉을 먼저 시도했다. 역으로 쇼를 시작하게 된 케이스”라고 다른 브랜드와는 조금 다른 패션쇼 참여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수연, 김진영 디자이너
듀이듀이는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글로벌 패션 에이전트인 ‘원오원글로벌(101Global)’이 후원하는 아시아 패션 페어 모드 상하이에 참여하며 단연 주목받는 한국 브랜드로 떠올랐다. 원오원글로벌 브랜드 중 총 37개의 다양한 브랜드 중 듀이듀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채택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모드상하이 470개 브랜드 10대 브랜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이수연 디자이너는 “감사하게도 주최 측에서 저희를 선정해 주셨다. 지앤(제너럴 넥스트)쇼를 하는 브랜드 중에서는 안티도트와 우리 브랜드가 유일하다. 중국 분들이 페어장에서 선정된 아이템을를 직접 보러 오시기도 하고 이를 통해 실제 바잉도 많이 이루어졌다. 특이하게도 한국보다 중국에서 먼저 인지도가 생긴 케이스”라고 말했다.
듀이듀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중국 싱가폴 대만 일본 가운데 가장 큰 시장으로 중국을 꼽았다. “소녀시대 AOA 설현 현아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여자 가수들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그들이 착용한 아이템들이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 디자이너가 밝힌 중국 내 인기의 비결. 현재는 국내와 해외시장의 비율을 8대 2정도로 생각하면서 국내외를 오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수연 디자이너
이 디자이너는 “예전에는 중국하면 촌스럽고 빨간색을 좋아한다는 인식이 강하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중국인들도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디자이너 역시 “중국 디자이너들은 과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반면 서울패션위크에서 비교적 단순화된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이제는 중국이 한국보다 더 앞서가는 부분도 있다”고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컬렉션은 2017FW 헤라서울패션위크를 첫 쇼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쌓아올린다. 합리적인 가격에 젊은층부터 40대까지 타깃이 넓은 이점을 사용해 여자들이 입고 싶은 브랜드가 되는 것을 꿈꾼다. 단단한 팬층을 구성하면서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듀오 디자이너의 바람이다.
이 디자이너는 “사진이 잘나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연예인 마케팅과 매거진 협찬 등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지만 결국 옷이 예뻐서 팬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룩북 외에도 사진 아티스트와 협업해서 사진 작품을 예쁘게 만들려고 한다. 우리 옷과 마찬가지로 감성을 좋아하는 팬층을 두텁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이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우선은 국내 시장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국내를 베이스로 해외를 넓혀 나가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