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라미란 청각장애 열연, 수화 연기 도전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
입력 2017. 03.23. 19:43:2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배우 라미란이 영화 ‘보통사람’을 통해 새로운 연기 도전에 나선다.

23일 개봉한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중 라미란은 손현주의 아내 정숙 역을 맡아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울림을 전한다. 정숙 캐릭터는 때 그 시절 가난해도 정직하게 살고 싶었던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다. 라미란은 정숙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연기, 연기 인생 최초로 대사 한마디 없이 눈빛과 수화, 몸짓만으로 감정을 표현해내며 열연을 펼쳤다.

가족을 위해 위험한 출세의 길을 선택한 남편과 다리가 불편한 아들에게 늘 헌신하는 우리네 어머니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낸 라미란은 표정만으로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이번 도전은 라미란의 아이디어로 이뤄진 것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라미란은 “시나리오에 주옥 같은 대사들이 있었는데 감독님께 정숙이 말이 없으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 드렸다. 정숙의 침묵이 오히려 남편 성진에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비화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에 ‘보통사람’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은 “라미란의 제안을 듣고 곧바로 대사를 없앴다. 이는 배우 라미란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고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손현주 역시 “라미란은 1000가지의 얼굴을 가진 천상 배우다. 부부로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미란은 ‘보통사람’에 이어 오는 4월 26일 개봉되는 ‘특별시민’에서 정치인 캐릭터에 도전,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