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김과장’ 준호 버건디 슈트, 남궁민 “두려운 거지” 정곡
- 입력 2017. 03.24. 14:51:56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김과장’ 남궁민과 준호가 드디어 손을 잡고 박영규를 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과장’ 준호 남궁민
23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김성룡(남궁민)과 서율(준호)이 손을 잡고 박회장(박영규)을 치기 위해 합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김과장은 서이사를 경찰서에서 빼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손을 잡기로 결정했던 상황.
하지만 서이사는 “쪽팔리게 위기 한 번 모면하자고 이런 거짓말을 해? 안 해, 무슨 짓이야”라고 거절하고, 김과장은 “자기 자신한테 기회 한 번 준다고 생각해라. 이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김과장은 “이사님, 나 옛날에 의인 됐을 때, 내가 자의로 사람 구한 거라고 생각했죠. 사실은 그게 아니야”라며 “퇴근길에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우연히 구한 거다. 그래서 팔자에도 없는 의인이 된 거고. 이게 우연찮은 기회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더라. 이사님도 이번 기회에 인생의 방향을 한 번 바꾸는 게 어떻냐”라고 조언했다.
여전히 씁쓸한 표정으로 “방향 바꾸기엔 너무 멀리 걸어왔어”라고 말하는 서이사에게 “그럼 돌아가면 되지, 왜요. 가고는 싶은데, 두려워서 그렇지”라고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에서 서율 역의 준호는 하얀 셔츠에 스트라이프 스키니 타이를 더하고 위아래로 버건디 더블브레스트 슈트를 챙겼다. 쨍한 색감이 아닌 채도가 낮은 컬러를 선택해 현재 우울감이 깊은 서율 캐릭터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했다.
김성룡 과장 역의 남궁민은 하얀 셔츠에 쨍한 당근색 타이를 더하고 남색 스트라이프 슈트를 입었는데, 준호와는 상반된 컬러감에 경쾌함이 느껴지는 패턴으로 밝고 청량한 ‘김과장’의 느낌을 강조했다.
KBS2 ‘김과장’은 다음 주 19, 2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2 ‘김과장’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