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완벽한 아내’ 조여정 문제적 주부 완성하는 ‘화려 홈웨어’
- 입력 2017. 03.24. 17:31:16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문제적 주부 이은희 역을 연기하며 생각한 패션 포인트를 공개했다.
‘완벽한 아내’ 조여정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3층에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은희 역으로 열연 중인 조여정이 참석해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활용한 패션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그녀는 “은희는 어딘가 모르게 늘 불편한 여자 같다”라며 “집에 있을 때도 한껏 꾸미고 있다. 약간 비장한 느낌이다. 그런 느낌을 풍겨야만 하고, 진짜 상태가 그런 상태다. 항상 장전이 된 상태”라고 캐릭터와 잘 맞는 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항상 장전 상태로 꾸미고 있는 느낌”이라며 “잠옷도 실제 여자들이 절대 안 입을 것 같은 레이스 잠옷. 이외에도 아무도 안 입을 것 같은 옷들을 항상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극중 조여정은 눈에 띄는 홈 웨어를 완성하는데, 화려한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거나 화사한 블라우스에 플라워 패턴 민소매 원피스를 레이어드 해 입은 뒤 허리에 블랙 벨트를 더했다. 편안한 옷을 주로 추구하는 다른 주부들과 달리 허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옷이나 시스루 레이스 원피스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냈다.
조여정은 “이 모든 것이 은희스럽다고 생각하고, ‘은희라면 이럴 수 있지’ 생각하면서 촬영 중이다”라며 “근데 실제 입기에는 정말 많이 불편한 것 같다. 촬영장에서 편하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KBS2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 KBS ‘완벽한 아내’ 공식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