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터널’ 최진혁-차학연 블랙 앤 화이트, 58-88 30년 차이 두 박광호
입력 2017. 03.27. 08:55:37

‘터널’ 최진혁-차학연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터널’ 최진혁과 차학연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잔뜩 긴장한 상태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차학연에게는 또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지난 26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OCN 주말드라마 ‘터널’에서는 58년생 박광호(최진혁)와 88년생 박광호(차학연)가 우연한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58박광호는 터널에서 습격을 당한 뒤 30년의 타임슬립 후 처음 만난 사람이 88박광호였다.

이날 ‘터널’ 방송에서는 58박광호가 터널에서 깨어난 뒤의 모습이 그려졌다. 58박광호는 연쇄살인범을 뒤쫓던 중 그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고 머리를 돌로 맞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그는 30년 후의 미래로 타입슬립했다.

아직 자신이 30년 후에 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그는 터널을 빠져나오고 안개가 짙게 낀 날씨에 “갑자기 무슨 안개야”라고 말하며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터널을 벗어났다. 도심으로 내려온 그는 횡단보도 앞에 서고 신호가 바뀌자 건너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88박광호는 의문의 괴한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었다. 머리와 얼굴에는 부상을 입은 듯 피를 흘리고 있었고, 식은땀을 잔뜩 흘리며 숨을 헐떡여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을 높였다.

자신을 따라오는 괴한을 피해 속도를 내던 88박광호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58박광호를 칠 뻔하고, 두 사람은 만남을 갖게 됐다. 그는 놀라 차의 창문을 두드리고 58박광호는 88박광호에게 “야, 죽을 뻔했잖아. 야, 내려봐. 너 내려, 임마”라며 “야, 너 내려라. 나 경찰이거든. 문 열어. 야, 문 안 열어?”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88박광호는 자신의 뒤로 보이는 차에 놀라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58박광호 역이 뒤따라오던 차를 피하며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이 장면에서 30년 뒤인 2017년으로 타임슬립한 형사 58박광호 역의 최진혁은 까만 터늘넥 풀오버 니트에 넉넉한 피트의 가죽 재킷을 걸치고 블랙 팬츠를 입었다. 올 블랙 룩으로 차려 입은 그는 흡사 영화 ‘살인의 추억’ 속 송강호를 연상케 해 당시의 패션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88박광호 역의 차학연은 하얀 티셔츠 위에 블랙 점퍼를 걸치고 물 빠진 데님 팬츠에 하얀 스니커즈를 신었다. 온통 까만색인 58박광호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30년의 간극을 표현했으며 실감나는 식은땀이 긴박감 넘치는 상황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OCN ‘터널’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OCN ‘터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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