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 갈색 타이, 이태환과 ‘갈등 심화’
- 입력 2017. 03.27. 10:52:49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과 이태환이 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 이태환
26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이현우(김재원)와 한성준(이태환)이 한형섭(김창완)을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현우는 친부를 죽은 한형섭을 증오하지만, 성준은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에 연민을 느끼고 있었다.
이를 들은 성준은 큰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형”이라고 부르고, 현우는 “이걸 보고도 그 흉악한 노인네한테 동정을 느끼니? 연민을 느껴?”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성준은 “제발, 제발 저한테도 시간을 좀 주세요”라고 말하며 부탁했다. 현우는 계속해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며 “무슨 시간이 더 필요해. 23년을 기다려왔고, 너한테 모든 것을 다 말했고. 심지어 지금도 난 널 기다리고 있는데”라고 설득했다.
이에 성준은 “나도 아버지를 미워할 시간이 필요하다고요”라고 말한 뒤 “형은 23년이지만, 난 고작 몇 주였어요. 그 23년 동안 난 그 아버지를 믿고 따랐어요. 그 시간 동안 내 아버지는 죽은 운전기사가 아니라 한형섭 그분이었다고요”라고 자신의 감정이 혼란스러움을 고백했다.
또 “너무 오랜 시간이었잖아요. 그 시간을 어떻게 단번에 정리해요”라고 말하지만, 현우는 “약해 빠진 소리 하지 마. 넌 어린 애가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성준은 “그러니까 제발 저한테 시간을 좀 주세요. 형”이라며 본인의 마음을 전하지만 현우는 여전히 자신의 동생을 이해하지 못하며 “너, 정신 똑바로 못 차려”라고 말해 둘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짐을 알 수 있었다.
이 장면에서 김재원은 회색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블랙 팬츠, 카디건을 걸쳤는데, 손에는 갈색 스트라이프 타이를 들고 나왔다. 극중 현우와 성준의 친부가 죽을 때 썼던 타이로 극의 극적 긴장감을 더하는 아이템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성준 역의 이태환은 블루 셔츠에 자줏빛 타이를 더하고 위아래로 슈트를 챙긴 뒤 롱 코트를 걸쳐 룩을 완성했다. 본부장이라는 직급과 잘 어울리는 룩에 한껏 정돈된 단정한 모습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캐릭터와 대조를 이뤄 완성도를 높였다.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