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LOOK] 김소연 ‘레드카펫 드레스’, 노출 진화 키워드 ‘파격→성숙’
입력 2017. 03.28. 11:39:51

김소연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김소연은 곽시양과 연상연하 짝을 이룬 MBC ‘우리결혼했어요’ 이후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호감도 높은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지만, 아직도 ‘레드카펫 여신’ ‘파격노출’ 등이 연관 검색에 오르는 이지적 섹시미가 트레이드마크다.

얼굴 눈매 콧날 모두 날카로운 선을 가진 김소연은 일자의 각진 어깨선까지 웃을 때 눈매를 제외하고는 ‘냉미녀’라는 호칭이 딱 들어맞는 외모와 신체 조건을 갖췄다. 이는 여배우에게 언뜻 악조건이 될 수 있지만 2007년 10월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어떤 각도에서도 노출 수위가 높은 화이트 드레스로 한동안의 공백을 깨는 인지도 상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는 영화제를 통해 ‘논란 마케팅’ 효과를 노린 이전의 파격 노출과는 다른 ‘격’을 깨지 않는 선을 지킨 기막힌 노출 애티튜드로 아직도 당시 드레스가 역대 급 노출로 기억되고 있다. 영화 ‘7년만의 외출’ 마를린 먼로의 화이트 홀터넥 드레스에서 노출 수위를 한 단계 높인 이 드레스는 선정적이라는 말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파격으로 ‘레드카펫 드레스’ 역사에 남았다.

당시 집에서 쫓겨 날 뻔 했다며 담담하게 일화를 전하기도 한 김소연은 이후 한층 더 성숙한 노출법으로 여배우로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 노출 키워드1. 시스루 드레스

2007년 이후 노출 수위를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는 여유가 생긴 김소연은 몸은 감싸지만 노출 효과는 그대로 내는 시스루로 레드카펫 드레스 여신의 위용을 지켰다.

쇄골만 살짝 드러낸 블랙 롱드레스는 이너웨어가 가늠되는 시스루로 섹시와 시크를 모두 충족했다. 특히 촘촘히 짜인 레이스가 고급스러움까지 더해 블랙 시스루에서만 가능한 신비한 매력을 배가했다.

그런가하면 블랙 미디드레스에서는 언밸런스 숄더처럼 한쪽 소매와 어깨만 드러나는 시폰 소재의 시스루로 롱드레스와는 다른 시크한 노출을 시도했다.

◆ 노출 키워드2. 튜브톱 드레스

튜브톱 드레스는 노출 수위를 높이면서 격까지 갖춘 연출이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 노출 달인의 경지에 오른 김소연의 성숙미가 튜브톱 드레스를 통해 빛을 발했다.

블랙 튜브톱 드레스는 가슴 중앙으로 깊게 파인 절개선으로 인해 노출 수위가 높아졌지만, 촘촘히 장식된 보석이 섹시를 우아함으로 뒤바꿨다. 그레이 튜브톱 드레스는 시폰 소재를 덧대 실루엣의 기품을 더하고 목을 완전히 감싸는 폭이 넓은 목걸이가 럭셔리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

◆ 노출 키워드3. V 네크라인 드레스

드레스는 실루엣에서 배어나는 우아함이 없으면 노출이 논란 이상의 효과를 내지 못한다. 김소연은 드레스 본연의 매력인 흐르듯 유연한 실루엣과 정확하게 계산된 선으로 노출을 ‘격’을 살려 ‘워너비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어깨의 드레이프 실루엣과 깊게 파인 가슴선, 극단을 상체에서 교차시켜 노출로만 시선이 쏠리지 않게 분산했다. 여기에 스커트는 머메이드 혹은 몸이 곡선을 따라 유연하게 흐르는 실루엣을 선택해 억지로 보디라인을 억죄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이상우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김소연이 결혼 후에는 레드카펫에서 어떤 드레스로 대중의 시선을 잡아뜰지 얼마나 더 성숙한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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