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보이스’ 김재욱 절대 악(惡) ‘연쇄살인마’ 슈트 연출
입력 2017. 03.28. 16:50:34

‘보이스’ 김재욱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보이스’에서 싸이코패스 살인마 모태구 역을 맡아 열연한 김재욱이 모태구의 슈트 속에 숨은 노력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케이블TV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연출 김홍선, 극본 마진원)에서 싸이코패스 살인마 모태구 역으로 열연한 김재욱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만났다. 김재욱은 헬쓱해진 얼굴에 아직은 모태구라는 캐릭터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작품으로 김재욱은 극 초반에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은형동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모태구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극중 모태구는 잔인하기 그지 없는 살인을 저지르지만 항상 깔끔하고 단정한 슈트를 입고 있다. 이 자체도 의도한 것이라는 김재욱은 “기본적으로 태구는 슈트를 입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슈트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아무래도 색감이나 그런 부분들을 신경을 썼다”며 “밝은 톤은 가능하면 피하려고 했고 피트 자체도 전혀 빈틈이 없이 딱 떨어지는 그 안에서 오는 서늘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되게 단정해 보이면서도 서늘할 수 있는 지점들이 의상에서 많이 표현이 됐다”며 “넥타이 하나도 신중하게 골랐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캐릭터 하나를 완성하는데 많은 생각과 고민을 거쳐 의상에도 큰 노력을 기울인인 것.

실제 모태구는 시종일관 슈트를 입고 등장한다. 올 블랙 슈트를 빼입고 스키니 타이를 더한 뒤 고급스러운 시계를 차는 것으로 우아하고 럭셔리한 품위를 유지한다. 김재욱은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까지도 머리 한 올 흐트러짐 없는 모태구의 성향을 슈트로서 잘 표현해냈다.

OCN ‘보이스’는 최종회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OCN ‘보이스’ 공식 홈페이지, 더좋은이엔티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