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코드 2017 FW] 이청청 ‘라이’, 어드벤처 무비처럼 예측불가 런웨이
- 입력 2017. 03.28. 22:08:11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청청 디자이너 ‘라이(LIE)’가 보물을 찾아 먼 여행을 떠는 탐험가의 라이프를 담은 듯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런웨이를 채웠다.
‘패션코드 2017 FW’ 첫날인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대치동 소재 푸르지오 밸리에서 라이 2017 FW 컬렉션이 열렸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탐험가의 긴 여행길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줄 듯한 다양한 색의 퍼가 리드미컬하게 배치된 풀오버 상의, 벨벳과 니트의 조합 등 소재와 컬러를 다채롭게 활용한 디자이너 이청청의 재기가 돋보였다.
특히 사막의 밤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별모양의 기하학 패턴은 원피스 블루종은 다양한 옷을 채워 옷장을 여는 것만으로도 탐험가가 된 듯한 신비한 경험을 재현했다.
아우터는 극적인 강도를 더했다. 아웃포켓의 사파리 재킷, 성을 초월한 남성적 실루엣의 맥시 코트 등이 탐험가의 기분으로 도시를 활보할 수 있을 듯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뿐 아니라 코트 위에 코트를 묶거나 두르는 등의 방식으로 스타일링에서도 모험적 시도를 해 시선을 끌었다.
라이의 2017 FW 시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소매, 바짓단을 장식한 레이스업 디테일, 소매 사이드라인을 장식한 리본, 아우터의 포켓과 가방을 장식한 밧줄. 리본에서 밧줄까지 여러 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마치 오브제처럼 장식해 라이만의 맥시멀리즘을 완성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