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여성 할례’ 은밀 성행…FBI ‘인권 침해’ 규정, 집중 단속
- 입력 2017. 03.29. 09:53:03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미국 내에서 ‘여성 할례’(여성 생식기 일부를 절제하는 의례)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연방수사국(FBI)이 단속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각) 폭스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여성 할례를 국제적 인권 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소녀들에게 할례를 시술하거나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다.
할례는 소녀의 순결성과 결혼 자격 등을 위해 아프리카와 중동, 폴리네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다. 미국 내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와 중동 등 이슬람 국가에서 이민 온 가정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약 50만 명의 미국 내 여성들이 이미 할례 수술을 받았거나 받을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0년보다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재 미국 연방 의회는 2013년 ‘여성 할례 이동 금지법’을 제정해 여성 할례를 위해 소녀들을 해외로 보내거나 시술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했다. 하지만 50개 주 중 24개 주만 할례를 금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6개 주에서는 불법이 아니다.
이에 여성‧인권단체들은 나머지 26개 주에서도 할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소녀와 여자’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