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귓속말’ 이보영 청록 재킷, 이상윤 앞 ‘통쾌한 한 방’
- 입력 2017. 03.29. 10:44:24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귓속말’ 이보영이 이상윤의 비서로 등장했다. 복수의 칼날의 간 그녀의 시작은 그의 곁에서 목을 조르는 것이었다.
‘귓속말’ 이보영 이상윤
지난 28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신영주(이보영)가 이동준(이상윤)의 비서로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의 재판 당시 판사였던 이동준은 신영주가 전해준 증거를 없애고 거짓 판단을 내렸다.
영주는 “증거를 없앤 건 당신이죠. 좋았겠다, 아빠 핸드폰 증거로 받았을 때 처갓집에 선물로 바칠 생각에 얼마나 들떴을까”라며 “내가 법 앞에서 울고 있을 때, 당신은 법 뒤에서 웃고 있었겠죠. 엄마가 애타게 아빠를 기다리고 있을 때, 당신은 결혼 날짜를 기다렸을 거고. 아빠가 차가운 독방에서 하루를 보낼 때, 당신은 신혼여행에서 꿈 꿨겠네, 이런 생활을”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어 서슬퍼런 눈빛으로 “궁금하다, 정말. 한 번이라도 미안하단 생각을 한 적 있는지”라고 말하는데, 동준은 “말로 씻을 수 있으면 했을 겁니다, 미안하다고”라고 말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는 “재임용에서 탈락되고, 누명으로 구속 되도 그래도 싸워볼까, 난 잘못한 게 없다고, 당신 아버지처럼”이라며 “그러다 20년, 30년 지나서 나도 당신 아버지처럼 되면 어쩌지. 판사 자리, 변호사 등록 다 버릴 수 있는데, 내 인생, 나한테 남은 시간은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 장면에서 신영주 역의 이보영은 깊이 파인 블랙 라운드 네크라인 블라우스에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미디스커트를 입고 엉덩이를 덮는 청록색 더블 버튼 재킷을 걸쳤다. 6:4 가르마를 타 깔끔하게 내린 머리에 길이가 긴 귀걸이를 더해 비서룩을 완성했다.
이동준 역의 이상윤은 화이트 셔츠에 하늘색 타이를 메고 슈트를 갑춰 입은 뒤 코트를 걸쳐 묵직한 판사룩을 보여줬다. 현재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있는 그가 보여주는 무거운 코트 스타일링으로 어깨에 얹어진 짐을 예상케 했다.
SBS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SBS ‘귓속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