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FW] 푸시버튼, ‘믹스매치 달인’ 박승건의 천재적인 쇼쇼쇼!
입력 2017. 03.30. 07:06:39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푸시버튼(PUSHBUTTON)의 상상을 초월하는 2017FW 런웨이 무대가 펼쳐졌다.

박승건은 이번 2017FW 헤라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가장 놀라운 믹스매치 실력을 보여주는 디자이너로 손꼽히게 됐다. 의상을 마구 섞은 듯 보이지만 산만하지 않게 하나의 콘셉트로 풀어낸 천재적인 감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디자이너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쇼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은 점은 더욱 놀랍다.

이번 푸시버튼의 컬렉션은 ‘어떻게 해야 패션을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 대체 불가한 박승건 디자이너만의 감각으로 표현된 스타일링은 시크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집에서 대충 나온 듯이 양말에 슬라이드를 더하는 게 바로 이 ‘쿨’한 스타일링의 정점이다.


아우터를 어깨 뒤로 넘어갈 듯이 아슬아슬하게 툭 걸치는 것이 가장 세련된 스타일링의 비법이다. 셔츠도 어깨 한쪽이 완전히 드러나게 연출해야 섹시하다. 솜사탕처럼 한껏 부풀어진 벌룬 형태의 패딩에 몸을 꽁꽁 숨기면 사랑스러움이 배가된다. 티셔츠 위에 니트 워머를 고무장갑처럼 레이어링한 감각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입고 싶은 아이템을 ‘아무렇게나 막’ 걸치는 것이 가장 멋스럽다는 얘기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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