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FW] 송지오, 슈트 위에 ‘캔버스’ 회화적 터치감
입력 2017. 03.30. 07:57:23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송지오(SONGZIO)의 회화적인 2017FW 런웨이 무대가 펼쳐졌다.

송지오 디자이너는 슈트를 마치 캔버스처럼 능수능란하게 다뤘다. 그는 물감을 딱딱하게 발라 굳힌 뒤 긁어낸 듯한 효과나 벽에 페인트 작업할 때의 크랙 기법을 옷 위에 그대로 적용했다. 회화적 터치감을 더한 감각적인 패턴이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이 예술적인 패턴은 재킷 뿐만 아니라 팬츠나 티셔츠 등 곳곳에 녹아들어 있었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화려한 느낌을 중후한 블랙 컬러가 조화롭게 매치됐다. 그의 의상이 차갑고 시크하지만 아날로그적인 따듯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이유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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