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패션]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혼돈에 빠진 프레스석
입력 2017. 03.30. 11:56:07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지난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입장과 관련한 미흡한 진행으로 인해 행사장 내 관계자들이 혼돈에 빠져있다.

앞서 서울패션위크측은 프레스 입장과 관련해 앱을 만들어 IT강국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앱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 29일 ‘크레스에딤’ 컬렉션을 입장에 앞서 기자가 스마트 패스를 누르자 화면에 빨간색 느낌표 문양이 뜨면서 메시지가 뜨는 오류가 발생됐다.

이와 같은 현상은 ‘크레스에딤’ 뿐 아니라 ‘윤춘호’ ‘송지오’ 쇼에서도 똑같이 일어났다. 결국 프레스 비표 안의 큐알(QR) 코드를 찍어서 입장해야하는 점은 지난 2017SS 시즌과 다르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얼굴을 외웠으니 들어가셔도 된다”며 사태를 수습했으나 왜 오류가 발생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쇼 장 안에서는 이번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RSVP 초대권을 받은 기자들이나 바이어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혼돈스럽기만 하다. 프레스와 바이어를 관리해야 하는 홍보 관계자들조차 프레스석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크레스에딤’ 컬렉션을 방문해 ‘프레스석이 어디냐’고 묻는 기자에게 “해외 프레스만 관리하고 있어서 국내 프레스는 잘 모르겠다”는 관계자의 답변이 돌아왔다. 총 4명의 직원들의 안내를 거쳐서 한 자리에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의자에는 프레스의 이름이 각각 적혀있었지만 진행요원들은 쇼 시작 5분전부터 뒷좌석에 있는 사람들을 프레스석에 앉히며 자리를 채우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윤춘호’ 컬렉션 쇼장에서 직원들은 “아무 자리에나 앉으면 된다”며 VIP와 기자들을 같은 라인으로 안내했다. 이와 같은 사건은 패션쇼에 대한 경험이 없는 홍보사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되고 있다.

이에 한 디자이너는 “많은 디자이너들은 컬렉션 쇼장에서 직원이 프레스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고 앉혀야 하기 때문에 경력이 있는 홍보사와 일하고 싶어한다”고 현 사태를 지적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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