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FW] 얼킨, 굳게 입 다문 사회인들 향한 ‘무언의 외침’
입력 2017. 03.31. 09:00:52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얼킨(UL:KIN) 2017 FW 컬렉션이 30일 서울 중국 동대문 DDP에서 공개된 가운데 입을 굳게 다문 ‘사일런스 도슨트’들이 무리지어 등장했다.

이번 얼킨 컬렉션은 디자이너 이성동의 발상에서 출발해 사회적 문제들을 훑어보고 이를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을 굳게 다문 사일런스 도슨트를 주제로 했는데, 까만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거나 코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는 터틀넥 풀오버 니트로 입을 가리는 것으로 이를 표현했다.



넉넉한 피트의 더블버튼 코트가 그레이, 청록, 블랙 등의 화려한 컬러감으로 등장하고 이너로는 목을 덮는 터틀넥 니트가 빠지지 않았다. 터틀넥 풀오버 롱 원피스나 롱 슬리브로 다리, 손 등을 무조건적으로 가리는 모습.

그런가 하면 니트 롱 슬리브에는 중간에 절개를 넣어 버튼 장식을 더해 재치 있게 연출하는 한편 패딩 베스트, 트레이닝 슈트, 엉성한 니트 카디건 등의 아이템으로 묵직한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모델들이 한쪽 손에 액자를 들고 등장해 ‘도슨트’의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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