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설전] 유시민&전원책 #박근혜 #세월호 #경선 레이스 #트럼프
입력 2017. 03.31. 09:20:31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심사, 세월호 인양, 경선 레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31일 ‘썰전’에서는 유시민이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에 대해 “뇌물죄 혐의를 적용할 경우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 액수가 커서 형량 10년 이상 가능하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이 사태까지 안 올 수도 있었고 영장 청구를 피할 수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인정하고 법리를 다투는 전략을 택했다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잖나. 그런데 범죄 혐의를 거의 다 부인했기 때문에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검찰에서 판단하고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며 “불구속 재판의 경우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낮은데 구속 재판은 사실 관계부터 다투는 게 시간을 오래 끌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외통수로 와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박 전 대통령은 자기가 안도할 수 있는 편한 길로 가지 않고 항상 외통수로 걸어왔다”며 “만약 거국내각총리에게 일임했다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고 물러날 수 있었다. 탄핵은 물론 영장 청구되는 일도 없었을 거다. 특검, 검찰 수사를 일정 부분 수용해 충분히 수사를 받았다면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세월호 음모론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5시간 만에 세월호 인양이 시작돼 4~5일 만에 인양된 것을 놓고 ‘정부가 시간끌기를 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인 것에 대해 전원책은 “상하이샐비지가 인양이 쉽지 않자 방식 변경을 하다 지연된 것”이라며 “우연의 일치 치고는 묘하게 시간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시민은 “박 전 대통령 재임 중에는 정부도 협조를 잘 안하고 여당에서도 예산지원·조직편성에 있어 소극적이고 세월호 인양 업체선정이 늦어지고 기술력에 대한 시비도 있어 늦어지니까 우리가 새 대통령 들어오면 독촉해 어떻게 되지 않겠나 했는데 지금이라도 건져 다행”이라며 “억측·추측은 할 수 있는데 파면을 기다렸다든가 대선에서 써먹으려 서둘러 건졌다거나하는 근거 없는 억측은 안하는게 예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미수습자를 찾아내는 일인데 수색을 위해 세월호를 훼손하지 말고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하나하나 기록해가면서 미수습자를 찾아야 한다”며 “돈이 많이 들텐데 ‘1000억 원 넘는 혈세 또 들어갔다’ 이야기 하는 분들이 계신다. 국가가 그런 일 하라고 세금 내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각 당 경선 레이스

유시민은 경선 레이스에 대해 “급박히 치러지는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5개의 원내 정당이 이 정도의 민주적 과정을 거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발전된 것”이라며 여론조사와 일치하는 경선 결과에 대해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 긍정적으로 평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민주당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2위 싸움을 전망하며 “19대 대통령 선거 국회 원내 제 1당의 후보 경선에서 2등을 했다는 건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이재명 시장이 경선 2위가 된다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기회가 생기는 것”이라며 “안희정 지사가 2위를 하고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안 지사는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로 올라설 수 있다”고 민주당 경선 2위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문 전 대표의 순항의 위험요소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골리앗’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나서 단독질주를 하고 있다”며 “열렬하게 지지하는 사람이 투표장에 간다. 트럼프 대선승리 현상이 이렇게 생긴 거다. 두 번째는, 무난하게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기에 누구든지 드라마가 하나 터지면 불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보호무역 정책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 유시민은 “트럼프의 수출입 조세 정책은 1970년대 개발도상국이 하던 일”이라며 “트럼프 정책을 보면 경제후진국을 보는 것 같다. 미국내에서도 유럽에서도 반발이 심하다”고 전했다.

전원책은 사드 보복과 관련해 중국의 금한령 한한령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의 첫 번째 타깃이 중국이다. 중국이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면서도 한국에 대해 사드 보복을 한다”며 “그게 금한령 한한령이다. 중국 미국 사이에서 우리가 이리저리 치인다. 차기 정부에서 훌륭한 통치자가 등장해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일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곳간이 말랐다. 복지는 못 줄이고 세금은 올려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잘 하고도 욕을 먹을 운명”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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