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우리 갑순이’ 송재림 그레이 슈트, 김소은 ‘임신 소식’
- 입력 2017. 04.03. 15:21:07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우리 갑순이’ 송재림과 김소은이 임신이라는 경사 앞에서도 웃음을 짓지 못해 현재 사회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신갑순(김소은)이 임신을 해 이 사실을 허갑돌(송재림)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알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갑돌은 크게 기뻐했지만, 갑순을 웃을 수만은 없었다.
갑돌은 크게 기뻐하며 “예쁜 우리 마누라”라고 그녀를 껴안지만, 갑순의 표정에서 근심과 걱정은 지워지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갑돌은 말쑥한 슈트를 차려입고 갑순에게 가자고 말하지만, 갑순은 “생각 좀 해 보고”라며 “나 일해야 돼. 키워줄 사람도 없는데, 어쩌라고”라고 여전히 고민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갑돌은 “나오라고, 무조건 서방님 말 들으라고”라며 자신만 믿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갑순의 친정집으로 향하고 신중년(장용)과 인내심(고두심), 신말년(이미영)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신중년은 “6주? 잘했다”라며 두 사람에게 만 원씩 건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앞에 남겨진 문제도 역시 육아.
인내심은 “잘하긴 했는데, 딴 소리는 말어”라고 딱 잘라 말하고 이에 갑돌은 “어머니 부탁드립니다. 갑순이 혼나 며칠 동안 고민했대요, 저한테 말도 못하고”라며 “애 가지면 기뻐하고 축복해야 되는데, 걱정부터 하게 하는 이 사회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개 공무원이지만 이런 국민적 욕망과 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 한 몸 바치겠다”라고 자신 있게 선언했다.
이를 들은 인내심은 “어머니한테 키워달라고 하면 되잖아. 한 집에 살면서 그것도 안 키워 주냐”라고 말하지만, 갑순은 “어머님 결혼하신대”라고 말해 이를 일단락 시켰다. 인내심은 여전히 “난 못 해. 내 몸도 그냥 아파 죽겠구만”라고 말해 종영까지 2회가 남은 시점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 장면에서 허갑돌 역의 송재림은 하얀 셔츠에 남색 타이를 메고 회색 슈트를 위아래로 챙겨 입었다. 여기에 까만 구두를 신고 서류 가방을 한 손에 들어 전형적인 ‘공무원 슈트룩’을 완성했다.
신갑순 역의 김소은은 하얀 프릴 슬리브 니트에 남색 뷔스티에를 레이어드 해 입고 부츠 컷 데님 팬츠로 합을 맞춰 편안하고 캐주얼한 룩을 완성했다. 아직은 배가 나오지 않은 6주차 산모는 편안한 상의를 택하는 것으로 몸에 여유를 더했다.
SBS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부부의 삶을 긍정적으로 그려갈 가족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oinmk.co.kr/사진=SBS ‘우리 갑순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