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W 2017FW] 알쉬미스트 ‘ANTISEXIST’, 성 사회적 통념 한계를 허물다
- 입력 2017. 04.03. 17:15:56
- [매경닷컴 시크뉴스 안소희 기자] 디자이너 원지연·이주호의 알쉬미스트(R.SHEMISTE) 2017 FW 컬렉션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대문 DDP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같이 가지고 있는 인터섹스(INTERSEX)나 성소수자(LGBT)를 차별하는 사람들을 반대한다는 ‘ANTISEXIST’를 콘셉트로, 사회적 통념과 편견에 맞서 남성과 여성의 제한된 한계를 벗어나 모든 성은 평등하며 함부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아냈다.
착용방식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하는 트렌스폼룩, 상반되는 여러 소재와 컬러를 믹스매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유스컬쳐(YOUTH CULTURE)를 바탕으로 독특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실험적인 의상을 대거 선보였다.
남녀 성별에 관계없는 오버피트 아우터, 비뚤어지거나 한쪽어깨만 걸친 재킷, 실키 셔츠와 오버사이즈 셔츠의 레이어드 등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깬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알쉬미스트 로고로 테이핑이 된 부츠와 슬리퍼, 남성과 여성이 끌어안고 있는 페이크 타투도 눈에띄었다.
이외에도 성별을 나타내는 ‘SEX’를 의상과 모자에 써넣었고 컬렉션의 슬로건을 좌우나 위아래로 뒤집어 보아도 같은 단어로 읽히는 앰비그램 기법을 적용해 새겨넣어 알쉬미스트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더했다.
[안소희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서울패션위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