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완벽한 아내 조여정 ‘화이트룩’에 감춘 정체, 사생팬+학대 트라우마
- 입력 2017. 04.05. 10:34:5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어린 시절 학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핸디캡을 고소영에게 들킨데 이어 오랫동안 윤상현의 ‘사생팬’이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긴장감을 높였다.
KBS2 '완벽한 아내'
지난 4월 4일 KBS2 ‘완벽한 아내’ 12회에서 이은희(조여정)는 한 점의 티끌도 없는 클린 화이트의 셔링 블라우스로 ‘완벽한 여자’로 보이고 싶은 욕망을 드러냈지만, 감추고 싶었던 실체가 하나 둘 밝혀졌다.
가방을 휘저으면서 잔뜩 흥분한 이은희는 자신을 저지하는 고소영여게 “너도 꺼져. 꺼져, 이년아. 꺼져”라며 서슬 퍼런 목소리로 실체를 드러냈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급해진 이은희는 구정희(윤상현)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솔직히 말할게요, 나 이제 재복 언니 불편해요. 우리 이렇게 좋아하게 됐는데 정희씨 엑스 와이프가 한집에서 사는 거 불편해요”라며 관계를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전에 나랑 한 약속 잊었어요. 앞으로는 내 말만 듣기. 내가 하자는 대로만 하기. 약속했잖아요. 그럼 언니 설득해줘요. 애들이랑 언니 다른데 살게 하고 정희씨가 가끔 들르면 되잖아요”라며 집착을 감추지 못했다.
구정희가 갈등하자 “그럼 대신 다른 소원 들어줘요. 전에 결혼하자고 한 거요. 그럼 약혼이라도“라며 결국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
‘완벽한 여자’로 지켜온 모습이 심재복 앞에서 무너지고 자신에게 여전히 무덤덤한 구정희, 어떤 상황에도 이은희는 화이트 블라우스와 프린트 플레어스커트의 ‘완벽한’ 페미닌룩을 유지했다. 특히 프릴 네크라인과 올백으로 넘겨 정수리에서 묶은 포니테일로 청초한 모습을 강조함과 동시에 강박증적인 완벽주의 성향을 드러냈다..
이은희의 거침없는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구정희와 약혼을 감행했다. 민소매 홀터넥 스타일로 셔링이 잡힌 여성스러운 라인의 화이트 원피스에 헤어밴드를 머리에 둘러 예비 신부의 행복함을 표현했다.
이은희가 행복한 미소를 띨수록 한겨울보다 더 오싹해지는 냉기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완벽한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