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인터뷰] ‘김과장’ 준호의 #서율 #먹쏘 #터닝포인트 #자기관리
- 입력 2017. 04.06. 09:12:2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풀때 진짜 먹어요.”
지난달 30일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먹쏘(먹보+소이오패스)’라는 별명을 가진 서율을 연기한 그룹 투피엠(2PM)의 멤버이자 배우인 준호.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도 먹는 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고 밝혔다.
“예전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입이 심심하면 국밥을 퍼먹었다. 관리하기 시작하며 줄이게 됐다. 많이 먹으면 운동을 그만큼 한다.”
서율이 ‘먹방’을 펼치는 것은 타 작품들에서 악역들이 그렇듯, 탐욕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불도저처럼 상대가 누가 됐든 먹고 먹고 먹는 모습은 권력에 대한 탐욕적인 서율 캐릭터를 간접 표현하는 거다. 그 모습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먹방’을 한다.”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게 되면서 그는 체중감량에 힘썼다. 예민한 검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극 중 빈번하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 체중이 늘어나지나 않았을까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드라마가 끝날 때 즈음 그는 되레 체중이 줄었다.
“드라마를 (촬영)하며 10회까지 1일 1식을 하고 1시간 동안 집에서 러닝머신을 했다. 경리부가 해체됐을 때부터 다들 잠을 못 자기 시작하며 ‘이러다 죽겠다’ 싶어 1일 1식을 포기했다. (체중이 늘지 않은 건) 드라마 (촬영) 한두 달 전부터 체중감량에 신경을 썼던 게 유지된 것 아닐까.”
실제 준호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먹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그가 지금과 같은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관리의 습관화’다. 특별한 계기로 인해 관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그는 자신이 내린 결정에 따르며 스스로를 다져왔고 지금도 다져가고 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그의 노력은 바라던 개인 활동으로 이어졌다.
“관리를 하게 된 건 지난 2012년부터다. 관리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투피엠으로 데뷔하고 그룹으로선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그때 아프리카 봉사를 일주일 정도 갔다 오며 생각을 많이 했다. 꿈을 어떻게 정하고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처음 생각했다. 식단·운동을 통해 자신을 좀 더 가꾸기로 했다.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마냥 기다리고 실망하기보다 만들어놓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어깨를 심하게 다쳐 수술 후 병상에 누워있을 때기도 하고 그때가 내게 터닝포인트다.”
지난 2008년 투피엠으로 데뷔한 그는 영화 ‘감시자들’(2013)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지난 2015년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에 출연하고 올해는 드라마 ‘기억’에 이어 ‘김과장’으로 활약하는 등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깨 수술을 하면서 일주일 동안 입원을 했고 퇴원한 지 이틀 만에 영화 ‘감시자들’ 오디션을 봤어요. 당시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관리를 그때부터 했죠. 그때부터 솔로 앨범도 내고 ‘감시자들’에도 출연했고 그게 지금껏 연결돼 오고 있어요. 우리 회사가 정말 자유로워서 제게 식단조절을 하고 체중을 감량하라거나 뭔가를 배워보라고 강요하지 않아요. 개인적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제가 너무 편히 살았어요.(웃음)”
[최정은 기자 news@fas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