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화이트 슈트, 하석진 ‘러브라인’ 시작?
- 입력 2017. 04.06. 10:10:36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이 은근하게 고아성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의 ‘츤데레’ 매력이 안방극장을 홀리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하석진
지난 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서우진(하석진)이 은호원(고아성)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잘 터지지도 않고, 틈만 나면 방전되는 휴대전화가 안타까워 선물한 것이었지만, 호원에게는 거짓말을 했다.
이어 왜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하냐며 당황스러워 하는 호원에게 우진은 “은호원 씨 핸드폰 걸핏하면 방전되지 않습니까. 연결도 잘 안 되고”라며 “업무 보다 보면 매장이든 사무실이든 비상 상황 얼마나 많은데. 나름 마케터가 그런 비상 상황에서 그런 폰으로 업무 제대로 볼 수 있겠어요?”라고 구구절절 이유를 설명했다.
모든 이유를 들은 호원은 “그럼 그 돈 주세요, 제가 그 돈으로 살게요”라며 “그게 얼만 진 모르겠지만, 그거 저희 엄마가 새벽부터 굴 까서 번 돈이거든요. 그 한겨울에 손발 부르터가면서 모은 것일 텐데, 돌려주세요. 저 그런 돈으로 아부해서 회사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엄마한테 봉투 받으셨잖아요, 다 봤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우진은 호원에게 봉투 하나를 건네는데, 그 속에는 호원의 예상과 달리 부적이 들어 있었다. 우진은 “안 그래도 돌려주러 갔었는데, 못 돌려주고 그냥 왔다. 반찬도 잘 먹겠다고 전해주시고요”라고 말하고 호원은 “그럼 이 휴대폰은 반찬값으로 주시는 거냐. 아니, 근데 저희 엄마가 그렇게 정성스럽게 직접 만든 건데 꼭 그렇게 가격을 매겨야겠냐. 그냥 드시면 안 되냐”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들은 우진은 “아니,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겠다고 한 거지 내가 그러라고 한 적 없는데? 나 오늘 아침에도 어머님 반찬 때문에 밥 잘 먹고 출근했고, 앞으로도 그러겠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한 뒤 호원을 내보내고 혼자 “자연스러웠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에서 은호원 역의 고아성의 오랜 시간 동안 입고 있었던 단벌 블랙 슈트를 벗고 화이트 슈트로 위아래를 갖춰 입었다. 하얀 블라우스에 허리에 주름을 더해 여성미를 살린 노 칼라 재킷을 걸치고 H라인으로 떨어지는 스커트로 합을 맞췄다.
서우진 역의 하석진은 블루 빛이 연하게 도는 셔츠를 입고 스트라이프 타이를 멘 뒤 브라운 슈트를 위아래로 챙겼다. 평소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성격의 서우진을 연기하고 있기에 작은 행커치프 하나 또한 놓치지 않는 재치를 발휘했다.
MBC ‘자체발광 오피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