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이진수 부장, ‘헤라서울패션위크’ 2년간의 변화 [SFW 2017FW 인터뷰]
입력 2017. 04.07. 19:26:05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헤라가 공식 후원하는 ‘2017 F/W 헤라 서울패션위크(HERA Seoul Fashion week)’가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지난 2년간 서울패션위크를 공식 후원하며 전 세계에 서울리스타의 아름다움을 전파한 헤라는 이번 ‘2017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K-뷰티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이번 시즌 63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모든 백스테이지 현장을 진두지휘했던 헤라의 수석 메이크업아티스트 이진수 부장을 인터뷰로 만나 헤라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2년간 메인 스폰서, 자부심 느껴”

2015년부터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헤라는 ‘헤라서울패션위크’라는 타이틀을 2년간 유지하고 있다. 당시 기자와 처음으로 인터뷰로 만난 뒤 2년 뒤인 2017년 지금까지 인연을 유지해 오고 있는 헤라의 수석 아티스트 이진수 부장은 전보다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으로 그동안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이진수 부장은 “백스테이지의 메이크업을 총괄하는 데에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운을 뗀 뒤 “처음에 할 때에는 처음 백스테이지 운영을 하고 후원을 하면서 시행착오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감히 완벽하다고 할 정도였다. 외부와 내부 행사도 좋은 코멘트를 얻어냈다. 많이 발전했고 자부심도 많이 생겼다. 서울패션위크측에 말씀을 안 드려도 우리와 계속하고 싶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탑모델의 경우 아무래도 전속 아티스트와 다니는 샵이 있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에 있는 사람들이 메이크업을 한다는 것에 대해 괴리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에게 믿고 맡기고 있다”며 “벌써 4회 정도 진행하다 보니까. 모델들과 친해지고 서로 SNS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관계 유지가 잘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모델과 셀럽이 직접 사용한 블랙 쿠션, 효과적인 바이럴”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서 진행된 ‘블랙 쿠션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신제품 블랙 쿠션을 직접 사용해보고 예약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제품 체험존을 함께 운영했다.

“전문가가 사용해 봐도 블랙 쿠션은 일반 쿠션과 다르다는 느낌이 있다. 특히 롱래스팅 부분에서 더블래스팅으로 지속력을 높였다. 피니시가 세미매트하면서도 피부 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만들어져서 얇게 메이크업을 하면서 커버가 잘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매일 진행된 현장 라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셀럽과 에스팀 인기 모델들의 블랙 쿠션을 활용한 다양한 메이크업 비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에스팀 아카데미 소속 모델들이 블랙 쿠션을 활용한 화려한 플래시몹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여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는 “제품을 직접 사용한 현장 고객, 에스팀 모델, 셀럽 등 많은 분들이 먼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바이럴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라이브쇼에 참여를 했는데 제품을 사실화해서 풀었던 진실한 토크쇼가 많이 먹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믿고 맡기는 헤라, 현장 분위기는 ‘클리어’”


2년간 디자이너들과 호흡을 맞춰온 그는 이번 행사가 아주 ‘클리어’하게 마무리 되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줄이는 리허설 작업이 원만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를 통해 헤라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각 디자이너의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서울리스타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리는 메이크업을 적절하게 표현해냈다.

이에 “백스테이지 리허설 때 진하게 해도 선명하게 안 보이는 경우도 많다. 주근깨가 잘 안 보이거나. 눈이 선명하지 않거나 하면 리허설 끝나면 좀더 수정 보완하는 식이다. 예전보다는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너희를 믿는다’고 해주신다”며 “지춘희처럼 저명한 디자이너 선생님들은 분명히 요구하는 게 있다. 우리 쪽에서 요구사항에 맞추려고 하고 의상에 맞는 콘셉트와 레퍼런스를 주시기도 한다. 시안 미팅을 할 때 직접 모델에 메이크업을 해서 보여드린다. 아시아모델에 했을 때 이런 느낌이 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팅할 때 한번, 현장에서 백에 오실 때 또 한번 보여드린다. 덕분에 클리어하게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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