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완벽한 아내’ 조여정 ‘헤링본 재킷’, 조작된 기억
- 입력 2017. 04.12. 09:16:0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완벽한 아내’가 과거 한 순간, 누군가에게는 행복으로 기억되는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잊고 싶은 공포로 기억된다면 그 각기 다른 감정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까 하는 화두를 던졌다.
KBS2 '완벽한 아내'
지난 4월 12일 KBS2 ‘완벽한 아내’ 14회에서 이은희(조여정)는 심리학과 교수 김원재(정수영)을 찾아 심리 상담을 받았다.
김원재는 이은희에게 그녀가 기억하는 과거 구정희(윤상현)에 대한 이야기로 상담을 시작했다.
이은희는 “맨 처음 그가 먼저 다가왔죠. 정희씨랑 교양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그때 아마 나한테 처음 반했던 것 같아요. 책을 펼쳤는데 정희씨가 끼워놓고 간 쪽지가 있었죠. ‘시간 있어요? 밥 같이 먹을래요?’ 그게 우리 만남의 시작이었어요. 우리는 첫날부터 서로에게 흠뻑 빠져버렸어요. 나를 사랑하게 된 그 사람은 나만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줬어요. 특히 정희씨는 뒤에서 날 껴안는 걸 좋아했어요. 그 사람이 나를 안을 때면 이대로 죽어도 좋을 거 같았죠. 내 등에서 느껴지던 정희씨의 심장소리. 툭 툭 툭. 너무 너무 아름다운 시절이었어요. 추억하기조차 아까운”이라며 첫 만남에서 연인시절까지의 이야기를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 표정까지 매 순간 바뀌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그녀의 기억과 실제는 전혀 달랐다.
강의실에서 누군가에게 쪽지를 받은 구정희는 누군지 모르는 여자가 자기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부담스러워했다. 콘서트 역시 심재복(고소영)에게 온통 눈길을 주고 있었고 뒤에서 껴안는 것 역시 심재복과의 추억이었다.
구정희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은희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심재복과 친구들을 경계했다. 그녀는 구정희에게 멋지게 꾸민 방을 내주고 그에게 “우리 이사 갈 집은 더 멋지게 꾸밀게요. 아주 근사한 집을 봐뒀어요, 정희씨하고 나 둘만 살 집. 우리 결혼해서 살 집인데 새집에서 새 출발해야죠. 정희씨한테는 이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거예요. 꿈만 같아”라며 불안한 자신만의 행복을 이어갔다.
이은희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감추고 있는 구정희가 죽을 뻔했던 과거와 달리 그녀를 역이용해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아니면 과거의 반복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완벽한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