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패션] ‘언니는 살아있다’ 언니 4인방 ‘원피스’, 복수극 속 캐릭터 엿보기
입력 2017. 04.13. 17:57:47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가 오는 15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장서희 오윤아 다솜 김주현이 맡은 ‘언니 4인방’의 얽히고설킨 치열한 복수극을 예고했다. 13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들 넷이 선택한 원피스는 극 중 캐릭터를 고려한 듯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앞으로 전개될 복수극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아역출신 ‘발연기’ 배우 민들레 역할을 맡은 장서희의 민소매 원피스는 레이스 소재지만 시스루와 거리가 디자인과 핑크색까지 청순 패션코드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앞여밈이 움직임에 따라 은근한 노출로 시선을 끌어 민들레가 배우임을 각인하고, 꽃 자수가 세상물정 모르는 민들레의 성향을 표현했다.

오윤아의 망사 블랙 원피스는 보디라인을 정확하게 계산한 듯 디자인된 절도 있는 선으로 김은향이 비서 출신임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망사 소재의 시스루와 블랙이 더해져 딸의 죽음으로 복수의 화신이 되는 극적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냈다.

김주현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화이트 민소매 원피스로 네 명의 여자 주인공 중 가장 순수 캐릭터 강하리를 표현했다. 몸에 꼭 맞는 상의와 플레어스커트에 목 뒤에서 깔끔하게 정리한 헤어스타일까지 원치 않은 상황에 말려들지만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는 강하리의 매력을 100% 표현했다.

다솜은 세 명의 여자가 겪게 되는 죽음과 관련된 인물로 언밸런스 헴 라인과 하이넥 스타일의 블랙 원피스로 범상치 않은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소매, 네크라인, 헴 라인의 플라워 펀칭이 성공을 위해 남자친구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간접 살인까지 예측불허 양달희의 성격을 패션코드로 드러냈다.

‘언니는 살아있다’가 막장으로 전개될지 아니면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라는 의도에 충실할지 첫 방이 궁금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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