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옥자’·홍상수 ‘그 후’, 칸 영화제 경쟁 부문 나란히 진출
입력 2017. 04.14. 08:02:2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나란히 초청됐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옥자’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른 경쟁 부문 초청작들과 겨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네 번째로, 봉 감독은 2006년 ‘괴물’, 2008년 ‘도쿄!’, 2009년 ‘마더’에 이어 ‘옥자’로 다시 한 번 칸에 초청됐다. 지난 2011년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에 이어 6년 만의 방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서 칸 영화제에 첫 초청된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옥자가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인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했던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을 비롯해 미자 역의 안서현,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은 ‘그 후’로 경쟁 부문에, ‘클레어의 카메라’로 비경쟁 부문인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에 초청돼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은 칸 영화제 공식 부문에 두 작품을 동시 초청받는 쾌거를 이뤘다.

홍상수 감독은 이로써 네 번째로 칸 영화제 경쟁 섹션에 초청 받게 됐으며, 공식 부문의 다른 섹션인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까지 합해 총 10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약 3주 간 촬영된 ‘그 후’는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이 출연했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칸에서 약 2주 간 촬영된 작품으로 이자벨 위페르, 김민희, 장미희, 정진영이 출연했다.

이밖에도 변성현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임시완이 출연한 ‘불한당’과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옥빈이 출연한 ‘악녀’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는 다음 달 17일부터 열린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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