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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예술과 과학의 만남 [종합]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예술과 과학의 만남 [종합]
입력 2017. 04.14. 11:17:14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예술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과학 기술은 예술에 영감을 불어 넣는다”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존 라세터(John Lasseter)의 말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함께 서울디자인재단과 지엔씨미디어가 기획한 ‘픽사 애니매이션 30주년 특별전’이 오는 15일부터 8월 8일까지 동대문 DDP 디자인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주최측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DDP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전시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시 수석 책임 마린존슨, 서울디자인재단 유석윤 단장, 지엔씨 미디어 홍성일 대표 등이 참여했다.

유석윤 단장은 “2014년 개관 이후로 3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DDP는 크고 아름다운 함께 즐기는 기본 정신을 지닌 픽사 전시를 이번에 개최되게 되어 기대되고 영광이다”라며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얼리버드 판매량이 총 6만장을 기록하며 전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성일 대표는 “6000장 정도 판매될 수 있을 까 상상했는데 6만장이 판매된 기록은 우리나라 전시 사상 처음”이라며 “앞서 신도쿄 미술관에서 열렸는데 2달 동안 35만명이 봤다. 우리나라처럼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사회에서 상품, 그 영화의 재미와 감동 테크닉 등이 전세계 사람들로 하여금 충성도를 이끌어 내지 않았을까 한다”고 밝혔다.

1986년 존 라세터, 에드 캣멀, 스티브 잡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세웠다. 30년 동안 픽사는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인사이드 아웃’ ‘굿 다이노’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토이 스토리’ 개봉이후 픽사는 제작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전시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로 픽사 애니메이션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디지털 미디어 뿐아니라 전통방식인 연필 드로잉과 파스텔 채색, 캐릭터 모형 조각을 수작업으로 하는 아티스트도 많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작품들이 바탕이 되어 한 편의 완성된 픽사 애니메이션이 탄생된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존 라세터는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필수 요소로 캐릭터, 스토리, 월드(영화 속 세계)를 손꼽았다. 그 중에서도 픽사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그들은 스토리를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켜 나가고, 영화의 스토리, 캐릭터와 어울리는 실감 나는 영화 속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마린존슨


이에 대해 마린존슨은 “스토리가 핵심”이라며 “모든 만화영화의 추동력이다. 픽사는 곧 스토리”라고 정의했다.

이번 전시는 픽사의 아티스트들이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손수 빚어낸 스케치, 그림, 스토리보드, 커러 스크립트, 캐릭터 모형 조각 등 약 5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각 영화 별로 ‘캐릭터, 스토리, 월드’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특히 ‘토이스토리 조이트로프’와 ‘아트 스케이프’라는 독창적인 설치 작품이 함께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토이 스토리 조이트로프’는 일련의 연속된 정지 이미지들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착시 효과를 일으켜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3D 입체 형태로 구현한 작품이다.

‘아트 스케이프’는 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콘셉트 작업부터 최종 결과물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편의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서로 협업하고 예술과 과학기술이 결합하는 창의적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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