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힘쎈여자 도봉순’ 장미관, 무서운 ‘마스크’가 만든 ‘인생 캐릭터’
입력 2017. 04.17. 16:25:16

‘힘쎈여자 도봉순’ 장미관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 장미관이 실리콘 마스크에 숨은 비밀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김장현 역을 맡아 열연한 장미관이 오늘(17일) 시크뉴스를 찾았다. 드라마가 끝난 후 ‘실리콘 마스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는데, 이에 대해 장미관은 “너무 불편했다”고 말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리고 있으며 장미관은 도봉구에서 일어나는 연쇄남치사건의 범인 김장현 역으로 열연했다.

장미관은 ‘실리콘 마스크’에 대해 “제가 완전 신인인데, 드라마 자체가 잘 되다 보니까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 운이 좋았다”며 “사실 가면이 너무 흉측하다. 민머리 실리콘 가면이라서 가면 덕분에 아무래도 얼굴이 보였을 때 좀 더 부각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미관은 가면을 벗은 뒤 ‘모든 살인범은 대체로 호감형이다’라는 가설을 입증한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마스크가 엄청나다. 진짜 가면 쓰면서 많이 힘들었다”며 “가면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큰 무기가 되고 저를 돋보이게 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앞만 보이고 안 들린다. 말하기도 힘들다”고 어려뒀던 점들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조금 더 과하게 해서 힘이 많이 들어간 부분도 있었는데, 사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입이 안 벌어지고 목소리가 안 들려서 내 감정선이 안 느껴졌다. 내가 어떻게 연기했나 알 수가 없었다. 긴장한 상황에서 ‘에라 모르겠다, 지르자, 내 마음대로 하자’하는 생각으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마스크를 쓰고 연기한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극중 김장현의 의상에 대해 “현장 의상 팀이 있었다. 감독님이 안경, 모자, 신발, 옷가지 여러 가지를 디테일하게 골라주셨다”며 “사실 더 많은 것들을 초이스 할 수 있는 환경이면 좋았겠지만, 현장에서 최선의 것을 골랐다. 안경은 거의 항상 끼고 나왔던 것 같다”고 숨은 1인치를 전했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은 마지막회 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oi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장미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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