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첫사랑’ 윤채성 “갑질 금수저에서 철든 재벌 2세로… 변화 보여주려 했죠” [인터뷰①]
입력 2017. 04.20. 17:42:11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행복했어요. 끝날 땐 아쉬웠죠. 선배님들과 오래 해온 작품이라 많이 챙겨주시고 예뻐해 주셨거든요.”

지난 18일 윤채성(30)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시크뉴스 본사에서 종영을 앞둔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첫사랑’은 8년 만에 첫사랑을 재회하게 된 남녀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부부와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다룬다.

윤채성은 외모 돈 등 남부러울 것 없는 차도윤(김승수)의 이복동생 차태윤 역을 맡았다.

“처음에 막장에 가까운 철없는 캐릭터지만 세연(서하)이란 인물을 만나며 철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 ‘이 여자가 날 왜 안 좋아하지?’하는 의문을 갖는다. 그러면서 자신을 돌이켜보며 생각이란 걸 하게 되고, 철이 들고, 사랑에 있어선 진지해져 가족과 세연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처음에 철없이 막장으로 가다가 나중에는 사랑을 깨닫는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차태윤의 능청스런 모습은 다소 진지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활기를 불어넣는다. 권력과 욕망이 가득한 이들 사이에서 ‘나 홀로 자유로운’ 캐릭터가 보는 사람의 숨통을 트이게 하며 긴장을 완화시킨다.

“차태윤과 닮은 면이 내게도 있는 것 같다. 사춘기 즈음엔 나도 철없는 부분이 있지 않았겠나. 차태윤이 초반에 재벌 2세로서 철없고, 나쁘게 말하면 막장이라 표현할 정도의 갑질을 하는, 생각없는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였다. 내가 어렸을 때 철없고 개구쟁이였던 그런 모습을 꺼내 보여드리려 하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차태윤이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부모님과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선 나이기도 하다.”

극 중 금수저 역을 맡은 그에게 실제 아르바이트를 해 봤는지 묻자 그 역시 여느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 봤다고 털어놨다.

“카페, 모델, 백화점 전단지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봤다. 배우를 꿈꾸기 전에도 해봤다. 헬스장 전단지를 돌린 적이 있었는데 전단지를 돌리면 운동을 무료로 할 수 있게 해 줬다.(웃음)”

천세연(서하)은 차태윤에게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철없던 차태윤을 변하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즐겁게 촬영했다. 차태윤이 전환점을 맞이하는 게 러브라인에서 시작되는 거였으니. 철없게 가다 빨리 철 든 모습으로 가고 싶었다. 대본상에 차태윤이 너무한 경우가 있다. 인물에 맞게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래도 어머니들이 드라마 캐릭터의 성격을 믿는 경우가 있다. 날 너무 나쁘게 생각하셔서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았는데 철들며 예뻐해 주시게 됐다. 어머님들이 만나면 그러신다. ‘요즘 착해져서 맘에 들어’라고(웃음).”

데뷔 4년차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지상파 첫 조연에 도전했다. 비중 있는 조연이고 대선배들과 함께 하는 작품이기에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을 터다.

“지상파 첫 조연이다 보니 부담이 늘 있었어요. 배우다 보니 잘하고픈 마음에 계속 욕심이 났죠. 욕심이 연기엔 묻어나면 안 되니 인물로서만 잘하고픈 마음이었어요. 그런 부담이 있었지만 선배님들이 정말 열심히 하시고 잘 하 시니까 제가 못해서 누가 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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