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첫사랑’ 윤채성 “소지섭 선배 조언, 오디션서 큰 도움 됐죠” [인터뷰②]
입력 2017. 04.21. 14:48:38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1,2,3차까지 오디션을 봤어요. 당시 수많은 배우가 있었어요. 네 명씩 들어가서 봤는데 오디션 끝에 배역을 맡게 됐죠.”

지난 18일 윤채성(30)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시크뉴스 본사에서 종영을 앞둔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채성은 3차까지 오디션을 거쳐 첫 공중파 조연을 맡게 됐다. 그가 맡은 역할은 외모 돈 등 남부러울 것 없는, 차도윤(김승수)의 이복동생 차태윤이다. 철없는 재벌 2세인 그가 세연(서하)이란 인물을 만나 철이 들어가는 모습을 연기했다.

철없는 금수저 캐릭터라 갑질도 하지만 너무 악하게 그리고 싶진 않았다. 감독님도 그런 얘기를 하셨고. 처음엔 백치미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없어 실수하는 거고 그러다 세연을 만나 생각이란 걸 하며 철이 드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

서른인 그는 아직 앳된 얼굴이다. 27살에 ‘접속 2014’(2014)로 데뷔, 4년차 배우인 그는 같은 해 tvN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에서 조연을 맡았다. ‘레볼루션’ ‘무명’ ‘원스텝’ 등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대배우’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그 전에는 아이돌 그룹 M.E.N 멤버로서 일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이 됐고 박해일 선배가 계신 회사에 가서 배우를 꿈꿨다. 당시 부모님이 많이 걱정 하셨기에 대학 가서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리고 하고 싶은걸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수능 공부를 하고 동국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허락을 받았다. 26살까지 일본 활동을 2년 했다. 모두 한국인으로 이뤄진 5인조 그룹으로 활동했는데, 서브 보컬을 맡았었다. 연기 라디오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모여 프로젝트 그룹으로 일본에 간건데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도 있었고 작곡하는 사람, 래퍼도 있었다. 나만 연기 쪽이었는데 원래 연기자가 꿈이었기에 잠깐 일본에 갔다. 일본어를 잘해서 팀에서 일본어를 맡아 라디오에 출연을 하기도 했다.”

그가 현재 속한 피프티원케이(51K)는 배우 소지섭의 1인기획사로 출발해 약 1년 전부터 배우 영입을 시작했다. 윤채성은 선배 연기자인 소지섭의 따뜻하고 세세한 조언이 이번 드라마의 배역을 맡게 된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밝혔다.

“(지금의 소속사에서) 신인 배우 (매니지먼트)를 시작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친한 매니저 형님과 연이 닿아 같이 대표님 미팅을 하게 되면서 들어가게 됐다. 소지섭 선배님을 좋아하고 존경하는데 학창시절 친구들이 신기하다고 하더라. 나도 신기하다. 회사가 가족같은 분위기다. 자주 회식도 하고 모여서 소통을 많이 한다. (소지섭 선배님이)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모니터하며 조언도 해주시고 팁도 많이 주셨다. 오디션 보기 전에 연기에 대해서도 성향적 부분에 있어 배우로서 조언을 해주셨다. 프로필 사진 찍으며 느낌을 보잖나.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이 있으니까 도시적이고 시크한 면도 어느 정도 갖고 미팅을 해보면 많은 좋은 매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하고 콕 집어 조언해주셨다. 그 조언을 받고 얼마 안 돼 ‘다시, 첫사랑’ 오디션을 봤다. 친근하고 따뜻한 면 보다 진중함을 많이 가져가려 했다. 도시적이고 시크한 느낌이라는 게 막연한 단어이긴 하지만 이미지상으로 가져가려 자기암시를 걸었다. PD님이 그런 부분을 1차 때 괜찮게 보시지 않았을까.(웃음) 그런 부분에서 ‘너무 철든 것 같은 톤이니 철없는 연기를 보여달라’고 애드리브로 요청하셨다. 그때 정말 철없이 가서 그 모습이 대비되며 반전 매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내 나름의 분석이다.(웃음) (소지섭 선배가) 세세하고 따뜻하게 조언해 주신다. 자신이 걸었던 길에서 오차범위를 줄여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신다.”

배우의 길을 가는 수많은 이들이 기회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 발로 뛰며 노력한다. 그 역시 다르지 않다. ‘다시, 첫사랑’의 차태윤을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 노력 인내심을 들였다.

“좋은 회사를 만나 ‘다시, 첫사랑’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 전에는 무명배우의 길을 똑같이 걸었다. 발로 뛰며 프로필을 돌려 오디션을 하나하나 소중히 봤던 기억이 있다. 내 나름의 발버둥은 쳐봤다. 오디션이 없을 땐 독립영화를 같이 찍었던 친구들과 프로필을 들고 영화사를 돌며 지원했다. 기회가 되면 오디션을 보려 했고 찍은 것도 엎어진 것도 있다. 너무 좋아했는데 거짓된 작품이었던 경우도 있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많은 오디션을 보고 그 오디션의 기회를 얻기 위해 발로 뛰면서도 그가 연기를 향한 열정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나름대로 목표를 세우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배우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은 뒤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 생각해 하게 됐죠. 포기를 안 하는 이유라면, 막연하게 결론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요. 성공을 떠나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배우고, 뭔가 큰 성공을 했을 때도 그 돈을 들여 제작이든 주연이든 조연이든 하고 싶을 정도로 연기가 하고 싶어요. 대중에게 아직 그리 알려진 배우는 아니에요. 성공 못한 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요. 성공하든 알려지든 아니든 연기를 하고 싶어요. 목표니까 즐거워하는 일이니까 배우라는 직업이 딱이죠.”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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