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X설인아 ‘눈을 감다’, ‘웹무비’ 시장 확대 발판 될까 [종합]
- 입력 2017. 04.24. 15:32:40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웹무비 ‘눈을 감다’가 웹무비 시장 확장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개봉한다
웹무비 ‘눈을 감다’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웹무비 ‘눈을 감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그룹 B1A4 바로 배우 설인아 조영진 원미연을 비롯해 김솔매 감독 하승현 작가가 참석했다.
‘눈을 감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거리의 시각장애인 현우(바로)와 미림(설인아)이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총 12부작의 웹 무비다.
웹툰 ‘눈을 감다’는 신인 작가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지난 2015년 12월 연재를 시작한 이래 38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수를 기록했고 2015 만화 스카우트에 선정되는 등 눈에 띄는 흥행세를 보였다.
김솔매 감독은 “‘눈을 감다’는 웹무비이지만 웹드라마 콘텐츠 안에 들어가있다. 매회 10분 정도로 나눠서 12개를 만들다 보니까 매회 다음회가 궁금해지도록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 미스터리 추리극을 선택하게 됐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KBS2 ‘전설의 고향-구미호’,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등을 집필한 하승현 작가는 이번 작품 집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웹툰과 드라마는 분명히 다르다. 이걸 드라마 화 했을 때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고 어떻게 차별점을 둘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써 본 대본 중 가장 힘들었다. 10분 단위로 끊어가야 하기 때문에 템포가 굉장히 빠르다. 그런 점에서 작가로서는 많이 힘든 작업이었다. 이번 작품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으며 장르물로서 완성도도 있고 주인공들 간의 멜로도 있어서 작가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바로는 시각장애인 김현우 역을 맡았다. 첫 주연에 이어 첫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 만큼 바로에게 ‘눈을 감다’는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바로는 “현우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아픔을 감추고 살기 위해 시각장애인인 척 하고 사는 캐릭터다. 시각장애인도 아니고 시각장애인인 척을 해야 하는 거라서 저한테는 고비가 한 단계 있었다. 지금까지 작품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감독님께 여쭤보고 감독님이 알려주신 방향에 따라 같이 호흡을 맞춰가면서 역할을 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첫 주연으로서 연기에 민폐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까 작품과 캐릭터를 이해하고 그 밖에 할 일도 많다보니까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로. 설인아
지난 15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조희지 역으로 활약한 설인아 역시 ‘눈을 감다’로 첫 주연을 맡았다.
설인아는 “미림이는 밝은 부분도 많지만 아픈 부분도 많다. 밝은 신에서는 밝은 음악을 들으면서 분위기를 업 시키고 아프고 힘든 장면을 찍을 때는 안좋은 생각들을 많이 했다. 무서운 영화를 많이 보면서 표정 연구도 했다. ‘컨저링’이나 ‘파라노말 액티비티’ 이런 영화를 봤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이지만 이번 작품 속에서 아픔을 숨긴 채 살아가는 어려운 인물들을 잘 소화해냈다.
김솔매 감독은 “바로씨는 대본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가져와서 제가 반성하는 계기도 됐다”며 바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승현 작가 역시 “바로 씨가 참 힘든 연기를 했다. 배우들은 눈빛으로 말을 하는데 바로 씨는 안경을 써서 눈빛이 차단돼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연기를 했다. 그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눈을 감다’와 같은 웹무비는 아직 시장의 규모도 작고 환경도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작품에 임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은 상업영화에 뒤지지 않는 열정과 자부심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바로는 “‘눈을 감다’가 새로운 발판이 돼서 한국 웹무비에 다양한 콘텐츠가 생기고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설인아 역시 “일반 영화와 웹무비의 상업적 가치를 따지기 이전에 웹무비는 신인 배우나 많은 배우분들께 연기의 끊을 놓지 않게 해주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눈을 감다’는 오는 25일 콘텐츠 플랫폼 원벤션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개봉된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