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패션] 정은채 ‘아방가르드’ vs 고원희 ‘여신’, 신인류의 드레스 선택법
입력 2017. 04.28. 11:13:23

고원희 정은채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레드카펫은 스타들의 작은 실수도 크게 부각하고 여배우들에게는 특히나 노출 논란이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함정 같은 곳이다. 그럼에도 드레스로 단번에 인지도가 급상승한 수애 김소연처럼 한동안 침체기에 빠진 여배우들에게 터닝포인트가 되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하지원 수애 등 대중의 애정공세를 받는 톱스타가 참석했음에도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년)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고 있는 정은채와 단편과 옴니버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것이 전부인 고원희가 자신의 장점을 200% 살린 드레스로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정은채는 2017년 가장 핫한 트렌드 키워드인 플라운스 소매의 블랙 드레스에 화이트 스커트를 레이어드한 아방가르드 디자인으로 예술학도다운 아우라를 보여줬다.

어떤 옷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170cm의 키의 정은채는 센트럴세인트마틴스예술대학에서 섬유 디자인을 전공한 이력을 입증하듯 틀에 박히지 않은 디자인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반면 고원희는 정은채와 키는 같지만 가는 보디라인을 장점 살린 드레스를 선택해 그리스 여신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늘하늘한 소재의 느낌을 살린 연보라 빛 시폰 드레스는 튜브와 오프숄더가 조합된 디자인으로 노출 수위가 높지만 플레어 소매가 가녀린 매력을 살려 고원희의 깡마른 몸을 분위기 있게 반전했다.

레이어드 기술에 따라 찬차만별로 달라지는 데일리룩과 달리 딱 하나 혹은 두 개가 전부인 드레스는 오히려 여배우들에게 쉽지 않는 난공불락의 아이템이다. 그러나 정은채와 고원희처럼 틀을 벗어난 시도가 레드카펫의 뻔한 드레스 퍼레이드 사이에서 개성과 함께 자신의 인지도까지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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