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뉴룩’부터 베라왕 ‘드레스’까지, 바비가 입은 패션의 역사 [트렌드 갤러리]
입력 2017. 04.29. 16:01:14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나는 어렸을 적 내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바비 인형의 옷 입히기를 시작했다. - 패션 디자이너 안나 수이”

바비의 역사는 패션의 역사와 그 궤도를 함께한다. ‘왜 패션계는 바비에 열광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내려주는 전시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내달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아트홀에서 바비인형 제작사 마텔(Mattel)과 함께‘바비, 더 아이콘 Barbie : The ICON’ 전시에는 동심과 패션, 꿈과 환상이 뒤섞인 바비 58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바비가 차지한 패션과 트랜드를 강조하여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부 바비의 역사, 2부 바비와 패션, 3부 바비의 직업, 4부 셀러브리티 바비, 5부 소장자의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총 200여 점의 인형과 일러스트, 제작과정을 알려주는 동영상이 전시된다. 특히 전 세계 5代 바비콜렉터로 꼽히는 개인소장자의 리미티드 컬렉션이 한국 최초로 공개돼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주요 섹션인 ‘패션’돌에서는 출시된 지 10분만에 전부 솔드아웃을 기록한 ‘칼 라거펠트’ 바비를 비롯해 세계 유명 디자이너, 셀러브리티, 다양한 직업을 가진 바비들이 등장한다. ‘크리스챤 디올’의 뉴 룩 차림을 한 바비 역시 하나의 조각품처럼 전시되어있다. 이밖에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가 1970년대 첫 선을 보인 랩 드레스를 걸친 바비, 베라왕의 대표적인 웨딩드레스를 입은 바비 등 패션 역사에서 중요한 이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바비는 원래 틴에이저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탄생했다. 그녀의 몸매가 한 몫을 했겠지만 지금까지도 패션계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크리스찬디올, 칼 라거펠트,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이외에도 베르사체, 안나수이, 제레미 스캇, 오스카 드 라 렌타 등 지금까지 80여명에 이르는 쟁쟁한 디자이너들 바비의 옷을 만든 바 있으며 10억벌 이상의 의상을 갖고 있다. 그 중 30여 점이 이번 전시에 선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바비가 걸어온 58년이 단순한 인형의 역사를 넘어, 전 세계 패션의 발자취를 담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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