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주인공 ‘더블브레스티드 재킷’, 김고은 to 한지민 [백상 시상식 패션]
입력 2017. 05.04. 09:48:24

김고은 한지민 이상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레드카펫은 여배우들에게조차 설레는 자리지만, 제아무리 패셔니스타로 군림하는 배우라고 해도 어색하거나 어설픈 드레스코드로 ‘굴욕컷’을 남기기 십상이다.

최근 레드카펫이 본 행사만큼이나 중요한 이벤트로 자리 잡으면서 레드카펫룩이 역시 하나의 ‘셀럽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석가탄신일이었던 지난 5월 3일 진행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가장 시선을 집중시킨 레드카펫룩은 여배우들의 더블브레스티드 재킷이다.

더블브레스티드 재킷은 성장차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지만 최근에는 포멀에서 캐주얼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며 드레스업보다 다운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김고은 한지민 이상희에 의해 레드카펫룩으로 변신했다.

김고은은 더블브레스티드 재킷 디테일을 그대로 살린 드레스로 세 명 중 가장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더블버튼의 화이트 턱시도 재킷이 발목까지 연장된 이 드레스는 맥시코트와 앤드로지너스룩이 조합돼 김고은의 중성적 이미지를 세련되게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날렵한 앞코의 실버 스틸레토힐로 마무리해 김고은의 남다른 감각을 부각했다.

한지민은 데일리룩으로도 손색없을 법한 크림색 드레스에 블랙 크롭트 더블브레스티드 재킷을 걸치고 진주 장식의 스트랩 샌들을 신어 레드카펫룩의 무심한 듯 시크 버전을 보여줬다. 특히 플리츠로 자연스럽게 흐드르지듯 떨어지는 스커트가 작고 앙증맞은 체구와 참한 이미지를 도드라지게 하는 효과를 냈다.

이상희는 기본에 충실한 더블브레스티드 슈트를 선택했다. 그러나 평상시 입기 쉽지 않은 화이트 색상에 피크드 라펠을 더해 성장차림 요건을 완벽하게 갖췄다. 또 앞코가 골드로 장식된 누드톤 스틸레토힐로 은근한 엣지를 가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더블브레스티드 재킷은 매니시 무드가 살아날수록 레드카펫에서 돋보일 수 있다. 여기에 김고은이나 한지민처럼 극히 여성스러운 무드와 대비 효과를 부각한다면 더없이 완벽한 레드카펫룩이 완성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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