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화부터 디자인까지, ‘디자인아트페어2017’ 장르의 벽 허물다 [트렌드 갤러리]
- 입력 2017. 05.09. 16:11:04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회화부터 가구 디자인까지 다양한 장르의 벽을 허무는 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아트 페어가 열린다.
‘디자인아트페어2017’이 오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및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기존의 박람회에 특별히 마련된 기획전까지 결합되어 디자인에 관한 보다 다채로운 경험과 통찰을 선사한다.
올해도 역시 회화, 일러스트, 공예, 디자인, 설치, 미디어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준비됐다. 관람객들은 발상과 표현의 한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보고 듣고 사용하거나 작동해 볼 수 있고, 작가들로부터 그들의 철학과 작업방식을 직접 설명들을 수 있다.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는 이번 전시부터 새로이 도입된 기획전이다. 미학담론의 발전으로 디자인 소재의 보이지 않는 벽이 허물어졌고, 산업의 발달로 새로운 소재의 발견과 제반소재의 정밀한 가공이 가능해진 가운데, 현대디자인은 다양한 신소재의 활용과 전통적 소재의 재발견에 힘쓰고 있다.
아웃도어 회사 MAIORI의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가구와 태양광 조명은 이미 메종&오브제 파리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바 있다. 디자인스튜디오 BKID는 주철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고, 미콘은 콘크리트의 다양한 모습과 용도를 선보인다. 물건연구소는 나무를 통하여 사물의 본질을 접근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토탈석재는 대리석의 물성에 진지하게 접근하여, 대리석이 건축재나 바닥마감재로 쓰여야 한다는 인식에서 탈피한다. 윤새롬 작가는 아크릴의 물성과 빛의 상호작용을 활용한 크리스탈 시리즈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VCRWORKS는 각각의 소재들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세미나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 정부로부터 파인아트의 골드 매달을 수상한 파트리시야 우리끼올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주인공이다. 세계 최초의 빛을 이용한 가구로 여러 각도에 따라 색상이 틀려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장윤주 큐레이터는 “이번 기획전을 통하여 관람객들이 여러 사물의 성질을 깊이 이해하고 그 무한한 미적이고 실용적 가능성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