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고민타파] 와이드 커프스 셔츠 “올해도 입어도 될까”
- 입력 2017. 05.11. 09:47:2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와이드 커프스 셔츠가 지난해 광풍에 가까운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패션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에 특정 몇몇 브랜드는 와이드 커프스 셔츠만으로 톱 브랜드로 등극하는 등 기현상이 일기도 했다.
그런데 와이드 커프스 셔츠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점차 열기가 수그러들면서 불과 몇 개월 만에 패션 얼리어댑터들에게 식상한 아이콘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와이드 커프스 셔츠는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고 셔츠의 인기를 주도한 아이템으로 여전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종방연을 찾은 이서원 전유림, SBS ‘수상한 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나라는 시들해져가는 와이드 커프스 셔츠에 대한 애정을 되살릴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줬다.
◆ “이런 디자인이라면?”
권나라는 더블 커프스와 클래식 커프스 버튼의 셔츠로 지난해 키워드인 ‘무심하게’를 탈피한 드레스셔츠 같은 전혀 다른 느낌의 디자인을 선택했다.권나라 이서원
이서원은 남자는 물론 여자들도 혹할만한 맨투맨과 셔츠의 융합 버전을 보여줬다. 네크라인의 리브 조직은 맨투맨의 정석을 보여주지만, 몸판과 소매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풀오버 셔츠로 반전했다. 특히 와이드 커프스가 접혀진 역시나 드레스셔츠와 같은 말끔한 마무리가 와이드 커프스 셔츠의 식상함을 날려버렸다.
◆ “있는 옷, 신선 연출법은?”
권나라 이서원처럼 새로운 디자인을 사들이지 않고 지난해 사둔 와이드 커프스 셔츠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난해에는 와이드 커프스를 단추도 채우지 않고 흐트러진 듯 연출하는 게 포인트였다면 올해는 전유림처럼 와이드 커프스를 접어 올려 말끔하게 클래식 느낌을 살려야 한다.전유림
와이드 커프스 셔츠를 새롭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미 옷장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와이드 커프스 셔츠를 굳이 외면할 것까지는 없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