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EXID 뮤비에 영감 불어넣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입력 2017. 05.11. 15:52:37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개봉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감을 주며 회자되고 있다.

지난 10일 가수 싸이의 정규 앨범 8집 ‘4X2=8’이 발표된 가운데 그의 뮤직비디오에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차용한 배경과 의상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총 10곡으로 채워진 그의 앨범에서 타이틀 곡은 ‘아이 러브 잇(I LUV IT)’ ‘뉴 페이스(New Face)’ 등 두 곡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영상은 ‘뉴 페이스’의 뮤직비디오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싸이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호텔 직원들이 입은 유니폼과 거의 일치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금색 단추가 돋보이는 비비드한 보라색 의상과 모자를 착용하고 등장해 재기발랄한 춤을 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경은 물론 호텔이다.



지난해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도 ‘엘라이(L.I.E)’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시키는 보라색 호텔 직원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낳았다. 의상에 섹시함을 더해 곡과 어울리는 콘셉트를 완성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뿐 아니라 웨스 앤더슨 감독의 타 작품들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까지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광고 작품 서적 음식 문구류를 비롯한 각종 제품에 적용되며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은 특유의 수직 수평 구도, 좌우대칭, 독보적인 색감으로 아름다운 미장센을 자랑한다. 또 인물의 연기, 작품의 대사 등이 독창적인 방식을 지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감독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미장센은 그의 뛰어난 미술적 감각을 드러내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둔다.

그의 작품은 독창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지니기에 많은 이들이 호감을 같고 보편적으로 찾는다. 핵심은 개성은 강하지만 극단적이지 않다는 것에 있다. 마니아적 성향이 있지만 어렵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는 독보적인 아름다움으로 인해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스틸컷,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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