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타박] “넓은 어깨가 말썽?” 고경표가 놓친 한 가지 ‘사이즈’
입력 2017. 05.12. 17:27:05

고경표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패완얼’ ‘패완몸’이라는 말이 있지만 얼굴과 신체조건이 패셔니스타가 되는 절대요건이 아니다. 최고의 외모와 보디라인을 가졌음에도 패션 테러리스트의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tvN ‘응답하라 1988’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고경표는 SBS ‘질투의 화신’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데 이어 최근 화제작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 판타지까지 섭렵하며 여자들의 가싶남(가지고 싶은 남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속에서는 185cm에 균형 잡힌 몸매를 200% 활용해 시크한 감성을 한껏 과시한 그가 지난 11일 불과 2, 30분 간격으로 열린 영화 ‘불한당’ VIP 시사회와 럭셔리 브랜드 행사에 동시에 참석해 ‘대세남’ ‘의리남’ 면모를 보여줬지만, 스타일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고경표는 이날 원 컬러 룩으로 기본 콘셉트를 통일했다. 영화 시사회에서는 카키색으로 상, 하의를 맞추고, 럭셔리 브랜드 행사에서는 스카이 블루 슈트에 셔츠까지 갖춘 포멀룩을 연출했다.

영화 시사회에서는 팬츠와 맨투맨을 컬러와 톤까지 동일한 카키색으로 통일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노크롬룩을 시도한 것은 좋았지만, 맨투맨이 고경표의 탄탄한 상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듯 어색한 아웃피트로 인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몇분 뒤 참석한 럭셔리 브랜드 행사에서 입은 스카이 블루 슈트는 파스텔과 블루의 청량감이 이날 날씨와 완벽하게 합을 이뤘다. 또 화이트셔츠를 스타일링하고 셔츠와 재킷 단을 같이 걷어 입어 쿨 지수를 높였다. 그러나 넓은 어깨를 채 감당하지 못한 재킷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고경표는 의외로 깜짝 놀랄만한 아이템을 시도하는 실험 정신을 발휘한다. 그런 시도들은 미래 패셔니스타로 발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그러나 자신의 스타일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이즈에 대한 최소한의 원칙만큼은 잊어서는 안 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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