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역적’ 윤균상♥채수빈 초록 커플 룩, 소박한 ‘일상’ 속 사랑
- 입력 2017. 05.17. 09:12:29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호평 속에 종영한 가운데 윤균상과 채수빈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러브라인 속 수더분하고 청렴한 한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역적’ 윤균상 채수빈
지난 16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30회에서는 홍길동(윤균상)이 연산(김지석)을 몰아내고 진정한 ‘역적’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화를 되찾은 조선을 두고 길동은 작은 섬에 둥지를 틀었고, 가령(채수빈)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꾸려나갔다.
가령은 “나 궁금한 게 있는데, 언제부터 나를”이라고 한 뒤 헛기침을 하며 자세를 바로 잡았고, “그니까, 처음에는 나를 그냥 어린 동생으로 생각했잖아. 근데 언제부터 내가 여자로 보였을까?”라고 물어 길동을 ‘오빠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에 길동은 장난치듯 “글쎄. 잘 모르겠네”라고 말해 가령은 길동의 손을 놔버렸고, 그런 가령을 사랑스럽게 보던 길동은 다시 가령의 손을 잡으며 “그래도 언제부터 임자를 내 마음에 담았는지는 기억하지”라고 말했다.
그는 “임자가 내 옷깃을 꼭 잡고 잠들었을 때”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길동은 “그때 알았어. 이 꼬맹이는 내가 평생 아껴주고, 지켜줘야 될 사람이구나. 가령아,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가령은 그런 그에게 입을 맞추며 평생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장면에서 홍길동 역의 윤균상은 그동안 마치 방랑자처럼 풀고 다니던 머리를 깔끔하게 올리고 옅은 초록색 저고리를 입고 있었다. 품이 넉넉한 저고리로 덩치가 크고 힘이 좋은 ‘홍길동’을 표현했으며 가령 역의 채수빈과 극과 극 체격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배가했다.
가령 역의 채수빈은 언제나 그랬든 비단 옷이나 비싼 장신구를 한 것이 아닌 과거 결혼한 여자만이 머리를 올려 묶는다는 사회 관념과 통하게 쪽져 올린 머리에 면 저고리와 치마를 입었다. 연한 보라색 저고리를 입은 그녀는 밝은 초록색 치마로 합을 맞춰 편안하고 소박한 일상을 보여줬다.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로 16일 3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