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머신’ 풍자 담은 블랙코미디, 전쟁에 대해 질문하다 [종합]
입력 2017. 05.22. 15:40:00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워 머신’이 오는 26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워 머신’의 언론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배우 브래드 피트, 데이비드 미쇼 감독, 플랜 비(Plan B)의 제작자 디디 가드너 제러미 클라이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22일 오후 열렸다.

이날 언론 시사회 후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는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미쇼가 "현대전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전쟁의 잔혹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인공인 4성 장군 글렌 맥마흔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이번에 맡은 역할이 우습다"며 "음모 비극 등이 있고 전쟁의 부조리를 코믹하게 다루고 인물 하나하나를 상세히 다룬다. 위엄있고 훌륭한 인물이라고 착각하는 인물을 잘 보여준다. 이 역할을 연기할 때 배우의 모습을 설명하면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독창적인 인물을 그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디디 가드너는 "원작 도서가 재미있어 좋아했다"며 "저자가 전쟁에 대한 시각을 날카롭게 표현한다. 이 책을 근간으로 이것 보다 더 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대체 왜 우리가 아프간 전쟁을 16년이나 끌어오고 있는지 질문하기 시작했다. 한쪽에선 전쟁을 풍자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클라이너는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해 "넷플릭스와 협력함으로써 우리 비지니스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독특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비전을 보여주는 대담하고 재미있는 영화이기에 (넷플릭스 측이) 많은 관심을 처음부터 보여줬다. 우리 인간의 비극을 담고 인명의 피해를 낳는걸 잘 꼬아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아프가니스탄 참전군인 스탠리 맥크리스탈 장군을 모델로 한 것에 관해 "이번 역할은 실존 인물 맥크리스탈 장군을 기본으로 했지만 실제 연기한 맥마흔 장군은 만들어낸 인물"이라며 "우리가 표현하고자 한건 맥크리스탈 장군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쟁, 기계, 워 머신이란 것이 어떤건지에 더 집중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믹 요소를 집어넣기 위해 캐릭터에 과장된 모습을 넣었다"며 "자만심을 표현하기 위해 그만의 달리는 모습, 얼굴 표정 등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미쇼는 "우리가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건 16년이나 끌어온 전쟁기계"라며 "이기지 못할것 같지만 전쟁을 끌어오는 건 이길 거라 생각하는 착각 때문이다. 이 착각의 중심엔 글렌 장군이 있다. 틸다 스윈튼은 착각에 구멍을 내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틸다가 생각하는 건 내 생각과 비슷하다. 틸다의 가발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틸다가 감독의 머리와 비슷한 가발을 달라고 하더라. 틸다가 내 머리와 비슷한 가발을 써 예쁘게 보였다"며 웃었다.

브래드 피트는 "신뢰할 수 있는 감독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건 정말 좋다"며 "미친것 처럼 이것 저것 해보면 잘 편집해 주시는 거다. 연기하면서 어떤 고통, 니즈가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타당하다면 자유롭게 잘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故 마이클 헤이스팅스 기자의 도서 ‘오퍼레이터스(The Operators)’를 영화로 옮긴 ‘워 머신’은 미국 장군이 겪게 되는 인생의 파고를 현실과 패러디의 미묘한 경계 사이에 담아낸 블랙 코미디. ‘애니멀 킹덤’의 데이비드 미코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브래드 피트는 타고난 리더지만 과한 자신감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 4성 장군역을 맡았다. 틸다 스윈튼, 벤 킹슬리, 안소니 마이클 홀, 토퍼 그레이스 등이 출연하며 브래드 피트와 함께 이언 브라이스, 디디 가드너, 제러미 클라이너 그리고 제임스 스코치도폴이 제작을 맡았다. 러닝타임 122분.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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