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철학] 여진구, 최초 ‘상의 탈의’ 만든 ‘운동 부심’ “말 잘못 꺼냈다”
- 입력 2017. 05.24. 09:22:22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여진구가 최초로 노출 신을 찍은 소감을 밝혔다.
여진구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 라운드 인터뷰에서 여진구가 시크뉴스와 만났다.
영화 ‘대립군’의 개봉 시기와 맞물려 케이블TV tvN 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에도 출연하는 여진구는 드라마에서 최초로 상의 탈의를 해 화제를 모았다. 많은 이들이 어느새 소년티를 벗은 여진구의 모습에 감탄했지만 정작 본인은 민망함에 잠을 못 이뤘다고.
“제가 이번에 처음 근육을 만들어 봤는데 욕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그냥 기반을 다지는 느낌으로 운동을 했다. 몸을 한번 만들고 유지를 해야 다음에 근육이 더 예쁘게 잡힌다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운동한다는 자신감에 ‘감독님 저 운동하고 있어요’라고 말을 했는데 바로 상태 탈의 신을 넣자고 하시더라. 그래서 말을 잘못 꺼냈다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정말 그 신을 만드셨다. 그렇게 준비되지 않은 사태에서 첫 노출을 하니까 부끄러웠다”
여진구는 이번 ‘대립군’ 촬영 때도 쉬는 날마다 틈틈이 맛집 탐방을 했어 정도로 먹을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에 몸을 만드는 게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헬스로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운동은 2~3개월 동안 헬스를 했다. 앞으로 6개월 정도 유지를 더 할 생각이다. 원래 스포츠를 좋아하고 몸 쓰는 걸 좋아해서 액션 연기도 즐겼다. 이번에 새롭게 헬스를 했는데 생각했던 거와는 달랐다. 그냥 무거운 것만 잘 들면 되는건 줄 알았는데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기했다. 되게 과학적이더라”
특히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산을 오르는 신이 유독 많았던 ‘대립군’ 촬영의 도움도 컸다. 몇 시간의 등산과 함께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환경은 다이어트에 있어 최상의 조건이었다.
“산을 올라가서 밥을 못 먹었다기 보다는 화장실이 멀다보니 불안해서 잘 못 먹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선배님들도 다 그랬다. 그나마 2, 30분 거리면 괜찮은데 가끔은 한 시간 씩 올라가기도 하다 보니까 화장실 때문에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 그게 영화에도 도움은 된 것 같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한 선조를 대신해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여진구는 광해 역을 맡았다. 오는 31일 개봉. 러닝 타임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